코스피, 사상 첫 7800선 돌파… JP모건 "코스피 1만 시대 온다"

류승연 2026. 5. 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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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오늘도 전대미문의 고지를 밟았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반도체 랠리와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파격적인 '1만피' 전망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24.24포인트(4.32%) 급등한 7822.24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급등은 개장 전부터 예견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급등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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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합산 시총 7000조 넘어서… "조정 올 수 있지만 베팅 전략 유효"

[류승연 기자]

 코스피가 11일 4% 넘게 급등해 사상 최초로 7800대로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4.24포인트(4.32%) 오른 7,822.24로, 코스닥 지수는 0.38포인트(0.03%) 내린 1,207.34로 마감했다. 2026.5.11
ⓒ 연합뉴스
코스피가 오늘도 전대미문의 고지를 밟았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반도체 랠리와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파격적인 '1만피' 전망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24.24포인트(4.32%) 급등한 7822.24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급등은 개장 전부터 예견됐다.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에 상장된 대표적 한국물 ETF인 'iShares MSCI South Korea(EWY)'가 7.61% 급등하며 마감했기 때문이다. 그 영향은 실제로 이날 시장에서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29분 32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급등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장치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올해 들어 8번째다.

이날도 반도체 종목들이 시세 견인차 역할을 했다. AI 메모리 수요 폭발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000원(6.33%) 오른 28만 5500원에 마감하며 '30만 전자'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고,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무려 19만 4000원(11.51%) 폭등한 188만 원을 기록하며 선두를 이끌었다.

이들 두 종목이 한국물 ETF 비중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자금 유입이 집중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전체 시가총액은 역사상 처음으로 7000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투심을 자극한 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보고서였다. JP모건은 이날 한국 시장의 강세장 목표치를 기존 8500에서 1만 포인트로 전격 상향 조정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을 포함해 '1만피' 전망이 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 시나리오와 약세 시나리오에서도 코스피 목표치를 각각 9000과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장기화, 수급의 가속화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한국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 본격적인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JP모건은 "메모리 사이클 종료를 선제적으로 예단하지 말라"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과거에는 반도체 업황이 '사이클' 산업으로 구분되곤 했지만 이번에는 AI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추론형 AI가 확산하면서 메모리 수요는 예상보다 훨씬 길고 강하게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내년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삼성전자의 노조 문제를 변수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노조 문제와 인건비 상승이 향후 영업이익에 7∼12%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수급 측면에서 JP모건은 "2분기 헤지펀드들은 한국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렸고, 매크로 투자자들은 하방 위험 관리를 위해 스와프와 옵션을 통해 한국 노출을 늘렸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신흥국·아시아 투자자들이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약 70bp 초과 매수 상태로 추정하지만, 실적 개선으로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EPS)이 작년 대비 4~5배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가벼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도 언급했다. JP모건은 "월요일 급등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과열 부담이 나타나면서 숨 고르기 국면이 나올 수 있지만 핵심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라며 "현 시점에 경기 사이클 종료를 예상하기보다 추가 상승 가능성에 계속 베팅하는 전략이 적절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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