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깔린 광섬유 케이블…'도청'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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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 케이블이 '도청 장치'로 쓰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스미스 연구원은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해 미세한 음성 진동을 포착할 수 있고, 해당 데이터를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까지 구현해냈다.
그는 "사람들은 광섬유 케이블이 음향파를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광섬유를 이용한 기술이 개인정보 보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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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 확인"
광섬유 케이블이 '도청 장치'로 쓰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는 잭 리 스미스 영국 에든버러대 지구물리학과 연구원의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유럽지구과연합총회(EGU)'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스미스 연구원은 광섬유 케이블을 이용해 미세한 음성 진동을 포착할 수 있고, 해당 데이터를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까지 구현해냈다. 이로써 광섬유 케이블이 사실상 도청 장치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는 "사람들은 광섬유 케이블이 음향파를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광섬유를 이용한 기술이 개인정보 보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분산형 음향 센싱(DAS)'이다. 원래는 광섬유 내부에서 발사된 레이저가 반사돼 돌아올 때 나타나는 미세한 빛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DAS 장비를 이용해 광섬유에서 음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낮은 주파수 대역의 음성은 별도의 처리 없이도 데이터로 추출 가능했다. 높은 주파수의 음성도 추가 처리를 거치면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었다.
매체는 광섬유 케이블을 통한 음성 데이터 수집 기술이 프라이버시뿐만 아니라 안보 위험으로도 부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전 세계 해저에 깔린 광섬유 케이블에 DAS를 적용하면 잠수함을 추적하는 센서로 활용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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