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릴리 제쳤다…SK하이닉스, 글로벌 시총 14위
삼성 이어 1조달러 클럽 가시권
미래에셋 목표가 270만원 유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장중 코스피지수는 7899.32까지 치솟았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주역은 단연 장중 15.94% 급등하며 194만9000원 신고가를 달성한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를 단숨에 2단계 끌어올렸다.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패니스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9283억3000만달러(약 1370조95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8일만 해도 SK하이닉스는 16위였으나, 1거래일 만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전 세계 제약사 시가총액 1위 일라이릴리를 제치고 글로벌 14위로 올라섰다.
이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3위인 버크셔해서웨이(약 1조260억달러)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도 파격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 270만원을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주 급증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높아진 메모리 가격 레벨과 장기공급계약(LTA) 비중 확대로 2026~2028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므로 높은 주가순자산배수(P/B)를 부여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LS증권은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했다. 정우성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컨벤셔널 메모리 가격 변동성에 대한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HBM 양산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2026년 이후 시장의 관심이 HBM 매출 성장률과 고객사 내 점유율로 이동할수록 경쟁력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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