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차장 입구로 '역주행' 한 오세훈 차량... 안전질서 무시 논란
[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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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발언을 마친 뒤 수행 차량을 타고 효창운동장을 빠져나갔다. |
| ⓒ 제보자 |
| ▲ 출구 반대쪽으로 '스르르' 오세훈 '역주행 출차' 현장ⓒ 오마이뉴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태운 수행 차량이 서울 효창운동장 내 주차장에서 역주행을 해 입구 방향으로 나간 장면이 포착됐다. 현직 서울시장이기도 한 오 후보가 개인적 편의를 위해 기초적인 안전질서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 후보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발언을 마친 뒤 수행 차량을 타고 효창운동장을 빠져나갔다. 그런데 오 후보의 차량이 나간 곳은 정상적인 출구 방향이 아닌 차들이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입구 방향이었다. 영상을 보면 오 후보의 차량 운전자가 주차장을 관리하는 관계자를 부르는 장면도 목격됐다.
또 주차장 입구 쪽에는 "차가 들어오는 곳입니다. 출차 방향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요금 미정산시 5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라고 경고하는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주차장은 도로교통법상 도로는 아니지만, 출구와 입구가 구분된 주차장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해진 진출입 방향을 지키는 게 요구된다. 도로교통법상 '역주행'은 아니라 하더라도 역방향으로 출입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 안전의무 위반으로 인정돼 과실 책임이 커지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효창운동장의 핵심 시설 부지를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어 이 같은 역주행 출차를 허용한 것은 오 후보가 현직 시장이라 특별히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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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오전 효창운동장 주차장. |
| ⓒ 유지영 |
당일 오 후보의 주차장 출차 현장을 관리했던 서울특별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8일 <오마이뉴스>에 "오 후보의 차량만이 아닌 다른 차량도 입구로 내보냈다. 행사시 주차장에 차가 많이 몰리면 입구 쪽으로도 차량을 내보내곤 한다"면서 "그날도 주차장이 꽉 찬 상태였고, 내빈들이 너무 대기를 하면 안 되니 내보내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행사가 있을 때는 (주차비를 따로 받지 않고) 전체(주최 측)에서 주차비를 내면 (입구 쪽으로도) 문을 열어드린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 측도 8일 <오마이뉴스>에 "당일 행사장에 차가 붐비는 상황에서 관리하는 분께서 저희 수행인원에게 문을 열어줄테니 이쪽으로 나가라고 제안하셨다"고 해명했다. 주차비 지불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오세훈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전에 마이크를 사용해 자신들의 공약을 설명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공세를 폈다. 김 후보는 지난 7일 "현행 선거법상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옥외에서 마이크나 확성기를 사용해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 반칙이다. 그런데 두 후보는 효창운동장 존치 문제 등 구체적인 공약을 이야기했다"고 주장하면서 정원오·오세훈 후보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정원오 후보 측은 "상대 후보를 비방했거나 본인의 당선을 위해 강조하는 표현이 있거나 이러면 문제가 생기는데 당시 후보 발언은 '정원오입니다 반갑습니다 축구하기 좋은 서울 만들겠습니다' 이게 전부"라며 "선거법 위반 사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세훈 후보도 지난 7일 부동산지옥 2차 시민대책회의 기자회견 현장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선거법이 굉장히 엄격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혼선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추후에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신경을 써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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