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세월호 발언' 공개 사과, 윤석열 대변인 이력은 "과오"

복건우 2026. 5.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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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세금 낭비'라고 비난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두고 경쟁자인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맹공이 이어지자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지지자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김 후보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제 과거 일부 발언과 활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던 분들께 진심을 담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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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 맹공에 민주당 지지층 내 비판 여론 달래기... "이재명 정부 성공에 힘 보태고파"

[복건우 기자]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00만 평택 대도약 비전'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6·3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세금 낭비'라고 비난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윤석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은 "과오"로 규정하며 민주당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두고 경쟁자인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맹공이 이어지자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지지자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세월호 유가족께 상처 남긴 발언, 고개 숙여 사죄"

김 후보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제 과거 일부 발언과 활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던 분들께 진심을 담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먼저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당시 제 발언이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세상 그 무엇으로도 온전히 위로할 수 없는 그 아픔 앞에 제 표현은 너무나 미숙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아낌없는 지원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엔 참사 직후부터 변함이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과 관련한 저의 뜻을 전달하는 데 있어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미숙했다"라며 "제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발언이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음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김 후보가 과거 세월호 특조위를 향해 '세금 낭비'라고 발언한 데 따른 사과다. 김 후보는 앞서 7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예산은 아낌없이 쓰는 게 맞다"라면서도 "특조위 구성원들은 그분들과 또 다른 측면이 있다. 국가 예산 사용에 있어서 장기간 많은 예산을 쓰면서 기억에 남는 성과물이 없는 건 문제가 아니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사과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세월호 문제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용남 의원이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있을 때 했던 발언은 정당 또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권에 대한 심각한 발언"라며 "사과하는 게 맞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조국 "태도 문제 있다" 김용남 또 저격, 평택을 난타전 격화 https://omn.kr/2i4uq).

"내란 수괴 처발과 탄핵, 민주진보 진영과 한 치의 다름도 없었어"

김 후보는 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활동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20여 년 전 검사 시절 같이 근무했던 인연과 당시의 기억이 저의 판단을 흐렸다. 그러나 정권을 잡은 후 윤석열과 그 주변 세력이 보여준 행태는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실체를 깨닫고 난 후 저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정권의 악행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라며 "특히 이번 내란 사태를 마주하며 단호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이건 명백한 내란이며 윤석열은 내란 수괴로서 처벌받고 탄핵돼야 한다'는 제 뜻은 민주진보 진영과 단 한 치의 다름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누구보다 강하게 탄핵의 당위성을 외쳐온 건 어쩌면 잠시나마 그와 함께했던 제 과오를 씻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기도 했다"라며 "윤석열 대선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는 점은 저의 인생에서 큰 오점으로 남겠지만 결코 부정하거나 지우려 하지 않겠다. 그 과오를 뼈저린 교훈 삼아 남은 정치 인생을 여러분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더 튼튼한 민주주의의 아성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며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 당원들을 향해서도 "저는 민주당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과 민주당의 공식적인 추천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한 번의 메시지로 모든 상처가 아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모든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계속 진실하게 다가가려 노력하겠다. 행동으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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