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맞아?" 1인당 440억 '잭팟'…현금으로 챙겨간 오픈AI 직원들
오픈AI 직원들이 기업공개(IPO) 이전 주식을 매각하며 인당 최대 3000만달러(약 442억원)를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오픈AI의 전·현직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주식을 매각해 총 66억달러를 현금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약 75명은 1인당 매각 한도인 3000만달러를 모두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식 매각은 챗GPT 출시 이후 입사한 상당수 직원이 처음으로 보유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오픈AI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직원 1인당 매각 한도를 1000만달러로 제한했다. 이 때문에 이보다 훨씬 많은 규모를 매각할 자격이 있던 일부 최고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투자자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가을 매각 한도를 3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현재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스타트업 중 하나다. 2019년 약 10억달러 수준이었던 기업가치는 2023년 약 29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약 5000억달러를 돌파한 후 최근에는 8520억달러로 치솟았다. 7년 전 회사가 처음 주식을 발행했을 당시 재직 중이던 직원들은 보유 주식 가치가 100배 이상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약 3배 상승했다.

WSJ은 역사상 어떤 기술 붐도 IPO 이전 단계에서 이 정도 규모의 부를 직원층에 안겨준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닷컴 붐 당시 수백 개 기업이 상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IPO 이후에도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었다. 일부는 현금화하기 전에 거품이 꺼지면서 기대했던 부를 실현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오픈AI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업계의 보상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메타는 일부 최고 연구자들에게 3억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했다. 오픈AI도 자사 웹사이트 기준 일부 기술직군에 연 50만달러가 넘는 급여를 제시하고 있다. 다른 기술 기업들보다 훨씬 많은 주식 보상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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