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년 전 조선 태조의 왕지(王旨),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첫 공개

이후남 2026. 5. 11. 11: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 태조가 1398년 이지대를 경상우도 수군첨절제사에 임명하면서 발급한 왕지. [사진 국립중앙도서관]


628년 전 조선 태조가 내린 왕지(王旨)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에서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이 왕지는 1398년(태조 7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지대(李之帶)를 종3품인 경상우도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로 임명하며 발급한 것이다. 이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이자, 태종이 1416년(태종 16년) 이지대를 가선대부((嘉善大夫)·검교한성윤(檢校漢城尹)에 임명하면서 내린 ‘이지대 왕지’(서울역사박물관 소장)보다 18년이나 앞선 것이다. 두 왕지를 받은 이지대는 고려 말의 이름난 학자 이제현의 증손자다.

국립중앙도서관 정진웅 학예연구사는 새로 공개되는 왕지에 대해 “이지대의 경주 이씨 후손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족보 등을 포함해 지난해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고 전했다. 왕지는 고위 관원 임명 문서 등을 가리키는 말로, 고려말~세종초에는 ‘왕지’로 불리다가 세종 때부터 ‘교지’로 바뀌었다고 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 교지를 지난해 기증 받은 고문헌 자료 가운데 대표작을 선보이는 ‘위대한 유산전:기증으로 빚은 우리의 이야기’에 전시한다.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내년 3월 21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고문헌에 얽힌 기증자들의 다채로운 사연도 조명한다. 또 지난해 고문헌 자료 기증자 24명(곳)과 가족,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오후 '2026년도 고문헌 기증자 명패 제막식'을 연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