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머니' 유입된 부동산…챗GPT 출시 이후 샌프란시스코 상급지 집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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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최고급 주택시장이 뜨거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비즈니스는 8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Bay Area) 내에 있는 310만~760만 달러(약 45억~111억 원) 가격대의 고급 주택이 밀집한 지역의 집값은 챗GPT 출시 이후 2년간 평균 13.4%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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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지는 집값 하락, K자형 양극화 심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챗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최고급 주택시장이 뜨거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의 등장으로 빅테크의 실적이 좋아지고 고임금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고가 부동산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폭스비즈니스는 8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Bay Area) 내에 있는 310만~760만 달러(약 45억~111억 원) 가격대의 고급 주택이 밀집한 지역의 집값은 챗GPT 출시 이후 2년간 평균 13.4%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50만~280만 달러 가격대인 바로 아래 등급 주택 시장의 평균 상승률(6.3%)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반면, 베이 에어리어 내에서도 53만 5천~61만 5천 달러 선의 저렴한 주택이 밀집한 지역의 집값은 같은 기간 평균 3.8%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레드핀은 대중의 AI 인식이 급격히 확산한 2022년 11월 챗GPT 3.5 출시를 기점으로, 2020~2022년과 2023~2025년의 지역별 주택 중간 가격을 비교 분석했다.
잉치 쉬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리콘밸리의 고급 주택 소유자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자산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최근 AI의 등장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 덕분에 또 한 번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일부 저가 부동산 소유자들은 AI 붐에서 소외되며 집값 하락을 겪고 있다"며 "이는 베이 에어리어에서 'K자형' 경제가 형성되고 있으며 AI가 특정 가구와 지역의 부를 훨씬 더 크게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고급 주택 전문 중개인인 빅토리아 미신도 "2022년 시장 고점 및 금리 인상 이후 중저가 주택 시장은 금리에 매우 민감해진 반면, 고급 주택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IT 업계에서 창출되는 막대한 'AI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그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T 산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다른 대도시들의 상황은 달랐다.
특히 뉴욕의 경우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뉴욕의 상급지 집값 상승률은 2023~2025년 평균 4.7%에 그친 반면, 가장 저렴한 지역의 주택 가치는 24.9% 급등했다.
로스앤젤레스(LA)는 고급 주택이 9.7%, 저렴한 주택이 6.1% 오르며 가격대별로 비교적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아마존닷컴(NAS:AMZN) 등 주요 IT 기업이 자리한 시애틀은 고급 주택(11.7%)과 저렴한 주택(10%)이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jang73@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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