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양향자, 어려운 순간마다 책임 회피…6선 선배에게 배우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11일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어려운 순간마다 책임을 회피하고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 둥지 저 둥지 옮겨다니는 방식으로 과연 경기도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복잡한 경기도 현안을 감당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싸우지 않는 정치인이 과연 올바른 정치인이고 올바른 일꾼이겠나”라며 “불의한 권력에는 당연히 맞서야 하고, 내란과 헌정질서 파괴 세력에는 단호하고 엄격해야 한다. 또 검찰권 남용, 사법 부정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 후보는 “경기도는 종합 행정 처방이 필요한 곳”이라며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고 도지사가 되면 반드시 추진해야겠다고 느끼는 현안들도 많다”고 말했다.
앞서 양 후보는 추 후보를 향해 “경기도에는 싸움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며 “법률기술자가 아니라 첨단산업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추 후보는 또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안’과 관련해 “수사를 통해 조작기소 실체가 명명백백히 밝혀진다고 하면 억울하게 피해를 본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형사소송법에도 그런 경우에는 공소 기각의 판결을 하도록, 또는 그 전 단계에서는 공소 기각의 결정을 하도록 돼 있다”며 “그걸 촉구하는 것들이 왜 잘못됐다고 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와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가 조작기소 특검법안의 공소취소 조항을 두고 공세를 이어가는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는 “양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세웠던 GPU 5만 장 공약을 푹푹 찢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조롱 섞인 비난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 대통령은 약속한 것보다 5배 이상의 빠른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가 실력이 있다면 상대방을 조롱하고 결례를 범할 것이 아니라, ‘나는 뭐를 잘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는 것이 오히려 정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6선 하는 동안 그렇게 해왔다”며 “선배한테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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