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 전망 나왔다…JP모건 "삼전닉스만 있는 게 아냐"

송하린 기자 2026. 5. 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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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급등 후 단기 조정 올 수 있지만…비중 확대 기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지난 1년 동안 사상 최고치를 77번이나 경신한 가운데 글로벌IB에서 '코스피 1만' 전망이 최초로 나왔다.

◇메모리·비메모리 모두 좋다…JP모건, 코스피 1만 최초 제시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전일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10,000까지 상향했다.

기본 시나리오와 약세 시나리오에서도 코스피 목표치를 각각 9,000과 6,000으로 올려잡았다.

JP모건은 "중동 분쟁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원자재 가격은 전쟁 전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이며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적으로 인공지능(AI)과 보안 분야 노출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한국은 두 분야 모두 크게 노출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1만의 근거로는 '메모리 반도체'를 제시했다.

JP모건은 "한국은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개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라며 "메모리 업 사이클은 '더 오래 높은 수준(higher for longer)'을 유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비메모리 업종도 강력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함께 주목했다.

JP모건은 "산업재 섹터에서 실적 전망치 상향이 두드러졌지만, 최근에는 원자재 관련주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산 효과와 소득 증가, 긍정적인 심리에 힘입어 내수 활동도 강화되는 추세이고 은행 섹터는 순이자마진 회복과 견조한 수수료 수입, 안정적인 대손비용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이익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책에 대해서는 "한국 시장 전반 재평가의 중요한 기반으로 남아있으며, 해외 및 국내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한국의 에너지 자급 문제 또한 "한국 원유 수입은 절반으로 줄었으나 LNG 수입은 역사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JP모건 경제학자들은 유가가 120달러에 도달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에 40bp 하락 압력을 줄 것으로 추정하나, 한국 정부가 도입한 재정 지원 조치는 이미 그 두 배 이상의 규모"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외인 추가유입 기대도

이에 최근 과열된 지표로 인해 코스피에서 조정이 온다면 '비중 확대 기회'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선물시장이 암시하는 월요일 급등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과열 부담이 나타나면서 숨 고르기 국면이 나올 수 있지만, 핵심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현시점에서 경기 사이클 종료를 섣불리 예상하기보다 추가 상승 가능성에 계속 베팅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신흥국·아시아 투자자들의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도 기대했다.

JP모건은 "2분기 헤지펀드들은 한국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렸고, 매크로 투자자들은 하방 위험 관리를 위해 스와프와 옵션을 통해 한국 노출을 확대했다"며 "액티브 롱온리(LOs) 투자자들은 1분기 대량 매도 후 2분기 매도 흐름이 둔화했으나 현물 시장으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흥국·아시아 투자자들이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약 70bp 초과 매수 상태로 추정하지만, 실적 개선 폭을 고려하면 여전히 가벼운 수준"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EPS)은 작년 대비 4~5배 수준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JP모건은 코스피 내 최선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물산, 삼성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생명, HD현대일렉트릭, 신한지주, SK, HD한국조선해양, LG화학, 에이피알(APR), 이수페타시스 등을 언급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 현대해상, 카카오는 비선호 주식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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