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답변, 용납 불가”…이란, 미국의 핵 개발 중단 요구 거부한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 답변을 두고 10일(현지시간) "전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핵 개발 중단 요구에 못 미치는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구체적으로 미국이 어떤 제안을 했고, 이란으로부터 어떤 답변을 받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 답변을 두고 10일(현지시간) “전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핵 개발 중단 요구에 못 미치는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을 중재국으로 한 종전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지난달 7일 이후 계속돼 온 ‘살얼음판 휴전’도 깨질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 나는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트럼프는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통화에서 “나는 그들의 서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것은 부적절하다”며 “그들은 47년 동안 수많은 국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구체적으로 미국이 어떤 제안을 했고, 이란으로부터 어떤 답변을 받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여러 페이지 분량의 답변을 보냈다고 전하며 “이란 측의 요구 사항이 자세히 명시돼 있어 양측 간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WSJ는 특히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 등 미국의 이란 핵 개발 중단 요구 관련해 “협상이 결렬되거나 향후 미국이 합의에서 탈퇴할 경우 (해외로) 이전된 우라늄을 이란에 반환한다는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란은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일시 중단할 의향이 있지만 미국이 제안한 20년간의 중단 기간보다는 더 짧은 기간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란 내 핵시설 해체 방안도 거부한 것으로 알졌다.
이란은 또 미국이 이란 선박과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상업 선박 통행에 점진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의 답변 전달 사실을 공개하며 “현 단계의 협상은 역내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국의 제안은 애초부터 이란이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미국 언론들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1페이지 분량의 종전 양해각서(MOU)에서 이란의 핵 개발 포기와 이란 제재 일부 해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역봉쇄 단계적 해소 방안 등 14개 항목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가 이란의 입장을 강한 어조로 거부한 만큼, 현재 휴전 상황이 사실상 깨질지도 관심사다. 트럼프는 협상을 계속할지 군사 작전을 재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군의 공습은 중단됐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치는 계속돼 ‘휴전도 전쟁도 아닌 듯한 상태’라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는 이란의 답변에 대한 입장을 올리기 2시간여 전에 별도의 게시글에서 “이란은 47년 동안 미국과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을 갖고 놀아왔다. 미루고 미루고 미룬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다시 위대해진 우리나라를 비웃어 왔다”며 “그들은 더 이상 비웃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트루스소셜에 이란 군함이 해저에 가라앉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를 게시하며 공격 재개를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엑스에 “미국의 외교 제안에 대해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반응을 고려하면 이제는 방향을 전환할 시점”이라며 군사 작전 재개에 힘을 실었다.
이란도 이날 걸프 지역이 친미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를 다시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UAE는 이날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무호 공격당했다… 비행체 2기 연쇄 타격
- 사건 폭증에 과로·여론 압박까지… 형사 재판부 ‘벼랑 끝’
- “매물 잠김 집값 상승 불가피” “세제·금리 따라 유동적” 분분
- 월급이 왜 이래?… 세금·사회보험료 증가폭 OECD 2위
- “‘희한하네” 국제유가 뛰니 식용유도 올랐다…물가 우려 커져
- [단독] “눈도 마주치지 마” 챗GPT, 딸을 방에 가두다
- 홈플러스 잠실·센텀시티 매장도 문 닫는다… 회생 안간힘
- [단독] ‘쓰레기통 얼음’ 광장시장 식당, 영업정지 없이 과태료 150만원
- ‘노무현의 운전기사’ 최영씨 별세…향년 62세
- 프라이드 부부가 양념 아이 출산?…페리카나, ‘불륜 광고’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