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리스크 현실화" 빅5 건설사, 1분기 해외 수주 7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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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빅5' 건설사의 해외수주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주요 발주 일정 연기,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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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DL이앤씨·대우건설은 증가
건설사들 "향후 수주 규모 확대 전망"

올 1분기 국내 ‘빅5’ 건설사의 해외수주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해외 시장으로 꼽히는 중동 시장에서 미국·이란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대형 주요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된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가 상승 부담까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해외 수주액은 총 1조342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4% 감소한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물산이 해외 수주액이 2025년 1분기 2조23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370억원으로 8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건설과 현대건설도 각각 71.2%, 68.1% 줄었다.
반면 DL이앤씨는 이 기간 해외 수주액이 714억원에서 1413억원으로 97.8% 증가했다. 미국 엑스에너지와 150억원의 4세대 소형모듈원전(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맺은 것이 주효했다.
대우건설도 올 1분기 해외 수주액이 1716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0% 늘었다.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주요 발주 일정 연기,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며 국내 건설사들이 대형 계약을 따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중동발 리스크 등으로 주요 발주처들의 사업 재검토와 일정 조정 등이 겹치면서 계약 체결 시점이 뒤로 밀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해외 수주 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사들마다 신규 수주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 전쟁 종료 이후 재건 사업 발주가 본격화할 경우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확대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중동, 동남아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 원전 등 전략상품 위주의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카타르, 호주 등에서 글로벌 파트너와의 성공적인 수행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신재생 발전 사업 수주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다.
소형모듈원전 역시 루마니아 SMR 시장에 글로벌 파트너와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고 유럽,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SMR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SMR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올 2분기 중 체결할 가능성이 높고, 대우건설도 약 27조원에 달하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서 작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GS건설 역시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닌투언 2호 원전’ 사업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주 특성상 특정 분기의 초대형 사업 수주 여부에 따라 규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난다”며 “원자재값 상승과 중동발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 기조가 강해지면서 무리하게 나서지 않으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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