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계 칼퇴근러... ‘1분만’, MZ세대 백과사전 된 비결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딱 1분. 구독자 11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1분만’이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이름처럼 60초 안에 승부를 본다. 경제, 문화, 사회, 정치는 물론 일상생활 속 유용한 꿀팁까지 다루며, 너무 바빠 유튜브 볼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을 위한 지식 채널로 큰 인기다.
‘1분만’ 채널은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부활’, ‘수면 마취와 전신마취 차이’, ‘은행에 현금은 얼마나 있을까?’, ‘삼각김밥 유통기한의 진실’, ‘헌 옷 수거함의 옷은 어디로 갈까’ 등 실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핵심만 압축해 전달한다. 그중에서도 얕은 잠을 자고 있을 때 기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1분 만에 일어나는 법’ 영상은 무려 조회수 818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1020 세대에게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성과 빠른 전개로 ‘MZ세대의 백과사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면, 4050 세대에게 ‘1분만’은 자녀와의 소통 창구이자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실제로 ‘왜 당근을 흔들라고 할까?’, ‘AI 영상 구분법’, ‘2025년 유행했던 밈 총정리’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재를 다루며 세대 간의 격차를 좁혀주는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1분만’의 운영자는 2001년생 여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상 제작은 편집자와 작가 등 3명이 팀을 이뤄 진행하며, 꼼꼼한 기획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주제 회의를 통해 리스트를 정리한 뒤 대본을 작성하고, 여기에 구체적인 연출 포인트를 녹여낸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흐름에 맞춰 ‘1분만’이 직접 사후 녹음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결국 ‘1분만’이 113만 구독자의 마음을 훔친 비결은 단순히 빠른 속도에만 있지 않다. 전 세대가 궁금해할 법한 일상의 파편들을 1분이라는 시간 안에 정성껏 담아내기 때문이다. 오늘도 수많은 이들이 세상과 연결되는 가장 짧고 명쾌한 통로로 ‘1분만’을 선택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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