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하노이] “우리 팬분들께도, 상대 팬분들께도 감사”…‘레이지필’의 홈프론트 소감

윤민섭 2026. 5. 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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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필’ 쩐 바오 민에게 이번 키움 DRX의 로드쇼 ‘홈프론트’는 특별한 추억이 됐다. LCK 유일의 외국인 선수이자 베트남인인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자국 팬들 앞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전을 치렀다.

키움 DRX는 8일(현지 시간)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엑스포 센터에서 LCK 로드쇼 행사인 ‘키움 DRX 홈프론트’를 개최했다. 8일 젠지, 10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각각 초청해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패다. 젠지에는 0대 2로, 한화생명에는 1대 2로 졌다. 하지만 ‘레이지필’은 한화생명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승리지만, 이번엔 승패를 떠나서 베트남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기뻤다”고 말했다.

‘레이지필’의 선전은 키움 DRX가 베트남에서 로드쇼를 개최하게 된 계기 중 하나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LCK에 유일한 외국인 선수로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일. 그러나 그는 혈혈단신으로 건너와 3군부터 1군까지 차근차근 성장 코스를 밟았고,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레이지필’은 “아직 내가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e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e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LCK 선수로 활동한다는 꿈은 이뤘다. 다음 목표는 LoL 월드 챔피언십을 비롯한 국제대회 우승”이라고 말했다.

2007년생, 19세의 어린 나이지만 그의 태도는 누구보다 성숙했다. ‘레이지필’은 “키움 DRX 팬분들뿐 아니라 한화생명과 젠지 팬분들께도 멀리 베트남까지 와주신 데 감사드린다. 호찌민에서 하노이까지, 한국에서 베트남까지 와주신 분들이 계실 텐데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노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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