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낙석 사망 사고… ‘관리사각’ 비탈면서 발생

김재산 2026. 5.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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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1명이 지난 8일 대형 암석에 깔려 숨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비탈면은 행정 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낙석 사고를 유발한 대형 암석이 있던 비탈면은 자연 암반 구역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10일 "급경사지법에 근거해 급경사지와 산사태 위험지역, 옹벽 등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사고 지역은 점검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자연 풍화와 강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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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정기 안전점검 대상 아니다”
자연풍화에 강한 바람 영향 미친 듯
지난 8일 오전 10시 47분께 대구 남구 봉덕동 한 지하도 옆 경사로에서 대형 암석이 떨어지는 사고가 나 관계 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 사고로 해당 지하도를 지나던 행인 1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대구시민 1명이 지난 8일 대형 암석에 깔려 숨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비탈면은 행정 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낙석 사고를 유발한 대형 암석이 있던 비탈면은 자연 암반 구역으로 확인됐다. 급경사지법 등에 따른 정기 안전 점검 대상 지역에 포함된 곳이 아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10일 “급경사지법에 근거해 급경사지와 산사태 위험지역, 옹벽 등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사고 지역은 점검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자연 풍화와 강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변 나무뿌리 등에 밀려 암석이 단단하게 고정돼 있지 못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여기에 사고 당일 강한 바람이 작용해 암석이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고 당시 대구에는 평균 초속 9m,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6m의 강풍이 불었다. 남구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해 보니 암석들이 굴러떨어진 게 아니라 높이 20m 지점에서 전도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장소는 도심 산책로인 신천 둔치로 이어지는 통행로인 데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등산코스인 고산골과도 연결되는 곳이다. 이번 사고로 숨진 50대 A씨도 산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일주일에 4~5차례나 사고 장소 주변을 지나다니는데 낙석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은 행정 당국의 부실 관리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시민 통행이 잦은 도로 면과 지하통로 옆, 낙석위험 지역, 옹벽·축대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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