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도 나타난 박민식 개소식, 한동훈 옆자리엔 '찰밥 도시락' 할머니
[이정환 기자]
|
|
| ▲ 박민식 북갑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
| ⓒ 펜앤마이크 유튜브 갈무리 |
부산 북구 덕천동 소재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 사무실 간 거리는 약 600여미터.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열린 개소식이었지만, 그 풍경에서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물론 김민수·김재원·조광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권영세·김기현·김민전·나경원·박충권·안철수·조배숙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다수 함께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출동했고, 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 구청장들도 개소식에 모습을 나타냈다.
한 후보의 경우는 부산 시민이 앞자리에 있었다. 한 후보 양쪽에는 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한다는 할머니와 구포 지역 식당에서 김밥장사를 한다는 어머니가 앉아 있었다.
|
|
|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박민식 북갑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있다. |
| ⓒ 연합뉴스 |
박 후보 후원회장인 황재관 전 북구청장에 이어 장동혁 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장 대표는 어머니와 최근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지X한다"는 표현까지 그대로 전하며 이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했다.
"(어머니가) 지 죄를 없애려고 공소취소 지X한다고 그러셔 가지고, 충청도에서 지X은 그냥 쓰는 말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중략) 대통령 되더니 자기 죄 없애겠다고 난리치고 있지 않습니까. 계속 대통령 해먹으려고 개헌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선거 끝나면 세금 폭탄 터질 거 알죠? 그러니까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진정한 투사 박민식이 필요합니다."
장 대표는 한 후보를 겨냥해 "여러분이 국민의힘에 실망한 것 잘 알고 있다. 그건 우리끼리 갈등하고 분열했기 때문"이라며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 아니라, 국민의힘 정당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박민식처럼 굳건하게 보수를 지킨 사람이 보수정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하얀 옷 입고 다니는 사람"으로 한 후보를 지칭하며 아예 그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송 원내대표는 "파란 옷 입고 다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정치에 나올 준비가 안 돼 있는 사람"이라면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국회의원은 물고기다. 물을 떠나면 숨 끊어져 죽는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감사드리고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
|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북구 주민들을 소개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그러면서 한 후보는 "다른 개소식과 다르죠?"라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힘센 사람들 모아놓고 말 한 번 시키고 그걸 언론에 자랑하는 거, 솔직히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려고 했는데 이 분 만나 뵙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근처에서 채소 장사하시면 도시락을 주셨던 어머니입니다."
이어 한 후보는 "처음 봤을 때는 토마토를 주셨다가 며칠 후 저를 주려고 찰밥 도시락을 싸오셨다고 들었다"며 김 아무개씨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김씨가 "청와대로 가야지"라고 하자, 한 후보는 "(청와대로) 반드시 갈 것"이라며 "북구갑에서 청와대로 가게 되면 어머니를 제일 먼저 모시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 후보는 자신의 왼쪽에 앉아 있던 '희수네 식당' 어머니를 소개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
|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조갑제 대표를 소개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한편 이날 한 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입구에는 개소식이 열리기 전부터 보행자들의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개소식에는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한지아·진종오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였지만,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 후보가 참석을 만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한 후보를 지원하는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 입틀막 그분?" 신민기가 정의당 후보로 구의원 출마한 이유
- "손톱으로 작업도..." 일흔의 조각가가 나무에 새긴 반세기
- 산에 있는 비석이 알고 보니... 이분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 축구 금지하는 초등학교? 여기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 기도 한 번 못해 본 사원인데 위치가 기가 막힙니다
- 키오스크 메뉴 버튼이 저리 높다니... 저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 "해줘"하면 꼬치꼬치 따지는 AI, 심각한 경고일지 모릅니다
- 김부겸·오중기 원팀으로... 'TK행정통합' 등 8개 정책협약
- 교통공약 발표 오세훈 "토론 회피" 주장, 정원오 측 반박 보니
- 박형준 "부산승리 위해 북갑 후보 단일화해야"…공개 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