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치 물음표] 도농상생과 '배려'의 정치 꿈꾸는 노종용

뉴스피치 이유미·최솔 2026. 5.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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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치 이유미, 최솔 기자] "정치는 생활이고 약자를 일으켜 세우는 일"... 디지털 노마드에서 지역 정치인으로

[뉴스피치 이유미·최솔 기자]

 지난 5일, 노종용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가 뉴스피치 물음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피치 최솔 전문기자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세계 어디든 일터가 되었던 '디지털 노마드'가 세종에 뿌리를 내렸다. 해외 여러 도시를 경험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체득한 더불어민주당 노종용 시의원 예비후보는 이제 세종시 제4선거구(해밀·산울·연기·연동)에서 주민의 삶을 보듬는 '배려의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 지난 5일, '뉴스피치 물음표'가 그를 만났다.

디지털 노마드, 세종에 뿌리내린 '배려 정치'

노 후보가 꺼낸 첫 정치 언어는 화려한 구호가 아닌 '헌법 제10조'였다.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강조한 그는 "국민 모두가 억울함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특히 약자가 상실감 없이 다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누군가 힘들 때 건넨 도움이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올 때 보람을 느꼈다는 그는, 그 진심에 이끌려 '정치'라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치 입문 전 온라인 마케팅과 유통 사업을 운영하며 세계 곳곳을 누빈 노 후보는 글로벌 도시들의 다양성과 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귀국 후 수원 경실련 자문위원,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발기인, '기본사회 세종' 상임대표 등을 지내며 쌓아온 분배와 기본권에 대한 성찰은 그를 자연스럽게 제도권 정치로 이끌었다.

세종은 그에게 "정치적 고향"이다. 신도시 특유의 활기와 쾌적한 매력에 이끌려 정착한 인연은 제3대 세종시의회 부의장이라는 중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탄탄대로만은 아니었다.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노 후보는 "낙선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지난 의정 활동의 부족함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더 견고하게 다지는 성찰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2016년부터 세 차례의 대선 현장을 누비며 이재명 대표와 정치 철학을 공유해온 경험은 그만의 강점이 됐다. 그 과정에서 쌓아 올린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와 정책적 노하우가 지역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갈 가장 든든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의 정치 철학은 '억강부약(抑强扶弱)'으로 요약된다. 비대해진 권력은 낮추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들을 일으켜 세워 사회적 균형을 잡겠다는 의지다. 그는 "삶이 풍요로워졌음에도 분배와 균형이 맞지 않아 소외된 곳에 정당한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사회 곳곳의 불합리함을 바로잡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경청하는 노종용 예비후보
ⓒ 노종용 후보 페이스북
'글로벌 세종'과 제4선거구 도농상생 청사진

세종시 전체 현안에 대해서는 비교적 냉철했다. 여전히 '미완의 도시' 혹은 '노잼도시'라 불리는 세종의 현실을 짚으며, 행정수도 명문화와 재정 문제 해결을 향후 1~2년 안에 풀어야 할 중대한 변곡점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시의회 안에서의 화합과 연대가 중요하다"며, "의회에 입성한다면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힘을 모으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노 후보가 그리는 세종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시다. 타 도시와의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국제기구와 마이스(MICE) 산업을 탑재한 '글로벌 인큐베이팅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청주공항과 세종을 긴밀히 연결해 외국인들이 행정수도 세종을 찾게 만들고, 언어·교통·안내 체계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구축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후보가 재도전하는 제4선거구는 신도심(해밀·산울)과 면 지역(연기·연동)이 공존하는 '세종의 축소판'이다. 이곳에서 '도농 상생'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해밀동은 행정 기능 확장에 따른 업무 지원과 상권 자립도를 높여 주민 생활의 질을 개선하고, 산울동에는 BRT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내부 순환 셔틀' 도입을 구상 중이다. 연기·연동면은 장욱진 생가와 교과서박물관 등 풍부한 문화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으로 지역 활력을 되찾아, 자연스러운 인구 유입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인터뷰를 관통한 그의 핵심 키워드는 결국 '배려'였다. 거창한 개발 담론보다 주민들이 매일 걷는 산책로와 일상의 동선을 먼저 들여다보는 그의 태도는 정중하면서도 따뜻했다. 디지털 노마드에서 세종의 정치인으로, 다시 낙선의 시간을 건너 제4선거구 앞에 선 노종용 후보. 그가 약속한 '배려의 정치'가 주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담·글 정리: 최솔 전문기자, 이유미 기자]
 노종용 후보가 주민들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 노종용 후보 페이스북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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