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설툰설] 사랑을 배우는 두 가지 방식…'작전명 순정' vs '청춘 블라썸'
일상 속 여유로운 틈을 타 웹툰과 웹소설을 보며 잠깐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당신, 콘텐츠 홍수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찾고 있나요? 시간을 순삭할 정주행감 콘텐츠를 탐색하고 있다면, <디지털데일리> 연재코너를 들여다보세요. 같은 소재 다른 줄거리, 두 편의 웹‘툰’ 또는 웹소‘설’을 다룬 <툰설툰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우리는 가끔 사랑에도 정해진 몫이 있는 것처럼 느낍니다. 누군가는 늘 쉽게 사랑받지만 다른 누군가는 아무리 애써도 마음이 비껴가는 것만 같은 순간이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작전명 순정'은 평생 받을 사랑의 양이 '0'으로 정해진 소녀 심수애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받을 자격이란 과연 타고나는 것인 지 묻습니다.
반면 '청춘 블라썸'은 사랑과 관계가 한 번에 완성되는 감정이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저마다 다른 계절을 지나며 누군가는 설렘을 배우지만 또 한 편에서는 상처를 마주하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처럼 두 작품은 하이틴 로맨스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오래 품어온 질문들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의 양은 0,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요?"…'작전명 순정'
웹툰 '작전명 순정'은 2021년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2022년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연재됐습니다. 레트로 감성의 세련된 그림체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덕분에 토요 웹툰 상위권을 꾸준히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았죠.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미국, 대만 등 해외에도 서비스되어 글로벌 팬덤을 확보했으며 별점 9.9·작품 관심 수 90만을 기록했습니다.
작품은 '사람마다 평생 받을 사랑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인공 심수애는 받을 수 있는 사랑의 양이 '0'이라는 잔인한 운명에 맞서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설정은 독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독특한 세계관은 하이틴 로맨스에 새로운 재미를 더합니다.
작전명 순정은 레트로 감성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체가 큰 강점입니다. 메인 남주와 서브 남주의 잘생긴 외모, 그리고 주인공들 간의 좋은 케미스트리가 어우러져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평범한 학원 로맨스가 아닌 운명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하이틴 특유의 풋풋한 감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삼각관계를 넘어 남자친구의 친구와 '맞바람 작전'을 펼친다는 파격적인 전개로 시작됩니다. 심수애는 이 작전을 통해 남자친구에게 질투심을 유발하려 하지만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고은혁과 진짜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심수애와 고은혁의 아슬아슬한 관계와 복잡한 감정선은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계절마다 달리 피는 네 송이의 꽃…'청춘 블라썸'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된 보미는 같은 반 남학생인 재민에게 설레임을 느낍니다. 하지만 어느 날 보미는 가장 친한 친구인 선희와 같은 반 여학생 규리 등 친구들과 방과 후 햄버거를 먹던 중 재민이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요. 특히 재민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규리가 보미를 압박하며 질문하자 선희는 자신도 재민을 좋아한다며 보미를 보호해줍니다.
웹툰 청춘 블라썸은 사계절을 상징하는 보미, 하민, 가을, 동채 등 각 인물들을 중심으로 네 가지의 스토리가 옴니버스식으로 전개됩니다. 보미, 보미의 같은 반 친구인 재민의 형 하민, 하민의 여자친구였던 소망의 가장 가까운 친구 가을,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채로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특히 각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에서 보이듯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형식으로 이어지는 네 가지의 중편들과 에필로그로 스토리가 구성됩니다. 그리고 작품 내 타임라인도 그대로 흘러가면서 각 에피소드 간 인물들이 엮이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청춘 블라썸은 원작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2022년 9월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동명의 드라마가 공개됐으며 2024년 4월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KBS 2TV에서 방영됐습니다. 원작의 IP(지식재산권)가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성공적으로 확장된 사례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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