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美 상무장관 만나 대미 투자 협의…마스가도 본격 시동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조선과 에너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본격화된다. 특히 한ㆍ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미국 워싱턴DC에 협력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6~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과 만나 대미 투자 프로젝트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10일 오후 귀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과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실무자 간 다양한 논의가 있어왔고, 이런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며 “관세는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러트닉 장관과 만나 조선ㆍ에너지 등 상호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6월 대미투자특별법 발효와 한미전략투자공사 설립을 앞두고,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도 “구체적인 대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1호 프로젝트의 유력 후보로는 미 루이지애나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건설과 신규 원전 건설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 거론된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중에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 협력 진전 상황 등을 논의했다. 다만 김 장관은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차분히 지켜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스가(MASGA)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이정표가 마련됐다. 산업부와 미 상무부는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의 면담을 계기로 ‘한ㆍ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워싱턴DC에 마스가의 거점이 될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연내 설립하고, 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직접 투자 등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를 촉진하고 조선 인력 양성 등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한국 정부는 올해 이를 위한 예산 66억원을 편성해뒀다. 김 장관은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과도 만나 마스가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미국 정부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밖에 러트닉 장관 등과의 면담에서 쿠팡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쿠팡과 관련해서는 제가 먼저 이슈를 제기했다”며 “미국 측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미국을 찾기 전 캐나다를 먼저 방문해 60조원 규모의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을 펼쳤다. 김 장관은 “잠수함 수주와 산업협력에 대한 개선된 내용을 설명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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