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61조 뛴 딥시크, 中 국가자산 격상…AI 반도체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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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몸값 61조 원 규모의 '국가자산'으로 격상되며 자국 AI 생태계의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딥시크의 기술 진보가 화웨이, 캄브리콘 등 중국 토종 칩메이커들과의 유기적 결합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반도체 수혜주들의 성장도 예고됐다.
화웨이(Ascend), 캄브리콘(Cambricon), 하이곤(Hygon), 무어스레드(Moore Threads) 등 중국 주요 칩 기업들은 V4 공개 당일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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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몸값 61조 원 규모의 '국가자산'으로 격상되며 자국 AI 생태계의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딥시크의 기술 진보가 화웨이, 캄브리콘 등 중국 토종 칩메이커들과의 유기적 결합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반도체 수혜주들의 성장도 예고됐다.
9일 권영배·김영건·강민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 AI 반도체 업체들의 기민한 대응과 대기금 투자를 볼 때, 중국 내 'AI 원팀' 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베일을 벗은 딥시크 V4는 고성능 'V4-Pro'와 고효율 'V4-Flash'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V4 아키텍처는 CSA(압축·희소화)와 HCA(전체압축화) 기법을 교차 적용해 연산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모델인 V3.2와 비교해 추론 연산량(FLOPs)을 Pro 모델은 73%, Flash 모델은 90%가량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진보가 중국 토종 AI 칩메이커들의 실질적인 수혜로 이어지는 속도에 주목한다. 화웨이(Ascend), 캄브리콘(Cambricon), 하이곤(Hygon), 무어스레드(Moore Threads) 등 중국 주요 칩 기업들은 V4 공개 당일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미래에셋증권 연구진은 "모델 개발사와 칩 설계사가 사전에 교감하고 쿠다(CUDA) 생태계를 독점해온 엔비디아(NVIDIA) 정도만 가능했던 당일 최적화를 중국 기업들이 해냈다"며 "중국 칩메이커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단기 최적화를 수행할 만큼 고도화됐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려운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기술적 결합의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이 있다.
중국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대기금)은 딥시크의 첫 외부 자금 조달을 450억 달러 가치로 주도하고 있다. 불과 수주 전 200억 달러 수준이던 몸값이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보고서는 "대기금이 중국 거대언어모델(LLM)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라며 "이는 중국 정부가 딥시크를 단순 상업 기업이 아닌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현재 역대 최대 규모인 3천440억 위안(약 66조 원)으로 조성된 3기 대기금과 상하이 시정부 펀드 역시 AI와 첨단 반도체 분야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수혜는 실제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는 모습이다. 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캄브리콘은 지난해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올해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바이두 등 대형 고객사에 제품 납품을 본격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캄브리콘의 내년 매출이 전년 대비 140% 급증한 156억 위안, 영업이익은 178% 뛴 57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캄브리콘을 비롯해 하이곤, 기가디바이스, SMIC 등 주요 기업들이 AI 수요 강세에 힘입어 내년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유망 기업 상당수가 과창판에 상장되어 국내 투자자의 직접 접근이 제한적인 만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구체적인 투자처로 미래에셋 그룹이 운용하는 'Global X China Semiconductor ETF'와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을 추천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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