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사업 '시동'…5개 시스템 250억원 규모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올해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대상 시스템이 속속 공개되기 시작했다. 대상시스템은 KOTRA 대외경제정보 통합플랫폼, 행정안전부 자치단체통합인터넷원서접수시스템, 고향사랑e음,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으로 총 5개다.
이 중 행안부와 KOTRA 사업은 발주 절차에 들어갔고, 소방청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차주 중 상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5개 사업 합산 예산은 약 250억원으로 추산된다.
NIA에 따르면, 소방청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사업 예산은 11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과업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예산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이번 사업은 2025년 상세설계를 마친 시스템을 실제 전환 개발로 옮기는 사업이다. 정부는 2023년 10월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 공공부문 전환 계획'을 수립한 뒤 행정·공공기관의 신규 정보시스템 구축·교체 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단순 인프라 이전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에 최적화하는 성숙도 최고 단계(Level 3) 전환이다.
사업 규모가 가장 큰 건 KOTRA다. 예산은 62억9200만원이 배정됐다. 해외경제정보드림, 해외시장뉴스, CMS 등 대외경제정보 통합플랫폼 전체를 MSA로 재개발한다. 90개 기관·180개 연계항목에 달하는 외부 데이터 연계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재구성해야 한다. 85개국 131개 무역관을 상대로 365일 무중단 서비스 체계도 갖춰야 한다.
33억9100만원이 할당된 고향사랑e음은 기부금 모금부터 답례품 구매·배송까지 전 과정을 MSA 기반으로 전환한다. 현재 JDK 11, 와일드플라이, 큐브리드로 구성된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마이크로서비스 단위로 분리하고, 18개 연계시스템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재구축한다.
자치단체통합인터넷원서접수시스템은 42억1200만원 규모다.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의 원서접수부터 시험·성적 관리 전반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한다. 2027년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에 따른 기능 개선도 이번 전환에 함께 반영된다. 전환 위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PPP)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은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구축, 데브섹옵스(DevSecOps) 체계, CI/CD 파이프라인, 서비스메시·API 게이트웨이, 풀스택 모니터링을 기본 요건으로 한다.
본격 입찰이 시작되면 IT서비스 기업들의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사업 구조상 NIA가 발주하고 IT서비스 기업이 사업을 수행하되, 실제 어떤 CSP를 쓸지는 소방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수요기관이 직접 선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사업에서는 메타넷디지털, 아이티센엔텍, 대보정보통신 등이 수주에 성공했다. CSP로는 NHN클라우드가 한국교통안전공단, 국토지리정보원, 대구광역시, 공영홈쇼핑 등 기관으로부터 선택받으며 가장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KT클라우드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플랫폼, 네이버클라우드는 경남교육청 교육행정기관·학교 통합누리집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조현웅 NIA 클라우드전환팀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된 시스템은 AI 도입이 용이할 수 있다"며 "자체 전산센터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AI와 같은 신기술을 적용하기가 쉽기에 기반 환경을 만들어두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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