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면 들썩인 개소식… 전재수 "30년 부산 침체 끝내고 해양수도 완성할 것"

임병도 2026. 5. 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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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중심 '집들이' 형식 개소식 눈길…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하는 선거 돼야"

[임병도 기자]

 9일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시민들과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 임병도
9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 일대가 들썩였습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서면역 인근은 본 행사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삼삼오오 몰려드는 시민들과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날 선거사무소 건물 주변에는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운집하면서,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서면역 1, 3, 5번 출구 앞 보행로는 한때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혼잡을 겪었습니다. 미처 개소식 행사장 내부로 입장하지 못한 수많은 지지자들은 건물 밖 도로와 인도에 머물며 스마트폰을 통해 유튜브 생중계로 개소식 현장을 지켜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개소식에 앞서 전재수 후보는 선거사무소 건물 밖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을 향해 일일이 인사를 건네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몰려든 인파 속에서 악수를 나누는 후보와 지지자들의 모습은 이번 지방선거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짐작게 했습니다.
 9일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북갑 보궐선거 출마 하정우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 임병도
이날 개소식 현장에는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후보도 참석해, 전재수 후보와 뜨겁게 포옹하며 서로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이번 개소식은 통상적인 정치인 중심의 행사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집들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정치인들의 축사 대신 부산 시민들이 직접 발언대에 오르는 시민 중심의 기획이 돋보였습니다.

단상에는 전재수 후보 캠프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수리조선업 노동자인 이복순 후원회장을 비롯해, 공지성 부경대 졸업생,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 노태주 자비콜 회장, 전재동 부산시척수협회 부회장, 오승훈 부산항운노조 부위원장 등 각계각층의 시민 대표 6명이 올랐습니다. 이들은 차례로 마이크를 잡고 캠프의 출발을 축하하며,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향한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9일 전재수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전재수캠프 제공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전재수 후보는 무대에 올라 "시민을 대표해서 발언해주신 분들의 마음과 열정을 모아서 반드시 부산 발전을 이뤄내겠다"라며 "행정의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전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여정을 언급하며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부산에서 10년간 3번 낙선하고 이후 3번 당선돼 3선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며 "그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부산의 현안과 과제를 대한민국의 의제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연구해왔다. 그 답을 '해양수도 부산'에서 찾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정체된 부산의 현실을 꼬집으며 강한 변화의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전 후보는 "성과 없는 시정이 지난 30년간 지속되었다"면서 "이제는 부산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과 목적을 가지고 성과를 내야 한다. 부산 시민의 열정과 에너지를 모아 해양수도 부산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핵심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전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반영되어 현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이른바 '해양수도 부산 공약 4종 세트'를 거론했습니다. 그는 "해수부가 부산으로 왔고, 국내 최대의 국적선사 HMM이 부산 이전을 확정했다.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도 이미 이전했다"라며 "2028년 개청하는 해사전문법원과 현재 추진 중인 동남권투자공사를 통해 해양수도 부산 완성의 기틀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전 후보는 이번 6.3 지방선거가 가지는 국가적 의미를 짚었습니다. 그는 "6.3 지방선거는 부산 발전을 위한 선거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을 위한 선거이다"라며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해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부울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재수 후보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산이 30년간의 긴 침체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이자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부산의 미래 방향성을 선택하는 자리다"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부산 발전의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 캠페인을 하고 있다. 부산 시민과 함께 부산의 미래를 활짝 열어젖히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5천 명의 인파가 운집하며 세를 과시한 전재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본격적인 부산시장 선거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진행요원들이 안전을 위해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유튜브 생중계 시청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있다.
ⓒ 임병도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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