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윤 캐리’ 피어엑스, KT 꺾고 4승 신고

이적생 ‘태윤’ 김태윤이 활약한 피어엑스가 올 초에 보여줬던 힘 있는 경기력으로 대어 KT를 잡았다.
피어엑스는 9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세트 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피어엑스는 4승 8패 세트득실 -7로 서부 순위(1~5위)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T는 9승 3패 세트득실 +10으로 젠지(9승 3패 세트득실 +11)에 밀린 3위로 내려섰다. KT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개막 후 8연승을 달렸던 상승세가 다소 무색하게 됐다.
이적생 ‘태윤’ 김태윤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띄었다. 김태윤은 얼마 전 농심에서 트레이드로 피어엑스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멜, 케이틀린을 골라 안정적으로 대미지 딜링을 해냈다. 이적한 지 1주일 만에 팀에 녹아든 모습이다.
조합의 철학을 잘 살린 피어엑스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이들은 자르반 4세(정글), 올라프 4세(탑), 스카너(서포터)가 상대 전열을 흔들면 딜러진이 상대를 마무리했다. 라인전 단계부터 벌어진 차이는 조합의 강점을 더욱 굳건히 했다. KT는 별다른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하지 못한 채 30분 만에 넥서스를 허용했다.
분위기를 탄 피어엑스가 다음 세트도 이겼다. 시작은 KT가 좋았다. 라인전에서 킬 선취점을 따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바텀 라인전에서 균열이 났다. 케이틀린-바드로 조합을 짠 피어엑스는 유나라를 연달아 집에 돌려보내며 CS 차이를 크게 벌렸다.
드래곤 버프를 일방적으로 가져간 피어엑스는 25분경 에이스(올킬)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이들은 벌어진 골드 차이와 바람 드래곤 영혼 버프를 바탕으로 오래지 지나지 않아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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