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실적 호조에 웃는 BNK자산운용, 왜?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6. 5. 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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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BNK 카카오그룹포커스 ETF 주목
성남시 판교 카카오 사옥 내부에 라이언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매경DB)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카카오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올 1분기 매출 1조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월 7일 발표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와 광고·커머스 사업 회복, 콘텐츠 부문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핵심 사업 중심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적 호조로 투자자 기대감도 커진다. 그동안 카카오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코스피가 4000대에서 7000대까지 78% 오르는 동안 카카오 주가는 오히려 25% 하락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다.

다만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톡비즈를 중심으로 플랫폼사업부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여기에 비용 효율화 영향이 맞물리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마진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가 주가 반등 계기를 마련하며 카카오그룹주에 투자하는 ETF 투자자 기대감도 커진다.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카카오그룹주에 집중 투자하는 ‘BNK 카카오그룹포커스’를 내놨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에스엠 등 카카오그룹 핵심 계열사와 연관 종목을 담은 상품이다. 상장 후 카카오그룹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이 ETF 역시 5월 7일까지 5% 하락했다.

그러나 BNK자산운용은 카카오 주가가 반등하면 언제든 ETF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적 틀이 마련되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진걸 BNK자산운용 ETF팀장은 “카카오그룹의 견조한 현재와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품을 기획했다”며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부터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적 틀이 마련되는 흐름은 ETF 중장기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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