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거래대금 벌써 100조...활짝 웃는 증권사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5. 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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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증시 거래대금 111조원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에 ‘활짝’
정부-기업 증시 접근성 제고 노력
“당분간 증권 업황은 상승세 전망”
(연합뉴스)
코스피 고공행진에 증권사가 최대 수혜처로 떠오르고 있다. 거래대금이 빠르게 불어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지난 5월 4일과 6일, 7일 국내 증시 거래대금(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은 각각 92조101억원, 126조7641억원, 111조2262억원에 달했다. 3거래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1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일평균 거래대금(68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증시 활황에 증권사 실적도 우상향이다. 거래대금이 늘면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KB·신한·하나·우리·NH 등 주요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총 1조228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14.7% 증가다.

시장에선 당분간 증권 업황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무엇보다 거래대금 자체가 과거와는 다른 레벨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단기 매매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요까지 빠르게 확대되며 브로커리지 수익 기반이 한층 두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이어지고 있고, ETF 투자 수요 확대에 따른 유동성공급자(LP) 관련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며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접근성이 제고됐단 점도 증권업 호황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통합계좌 규제 완화 등으로 글로벌 자금의 국내 유입이 기대된다”며 “국내 주식 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여러 정책이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외국인이 국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2017년 도입됐지만, 계좌 개설 주체 제한과 즉시 보고 의무 등 규제 부담으로 활용도는 미미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정부가 개설 주체 제한을 풀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각 증권사는 적극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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