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노모에 공소취소 뜻 아냐 물으니 ‘너 나 무시허냐’ 역정”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안’과 관련해 자신의 노모에게 ‘공소 취소’의 뜻이 무엇인지 아는지 물었다가 혼난 일화를 전했다.
9일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랜만에 95세 노모를 뵈었다. (어머니께서) 이재명이 집 팔았다고 거짓말하더니 이제 공소 취소한다고 지랄이라고 구시렁거리시길래 공소 취소가 무언지 아시냐 물었다”면서, 그러자 자신의 어머니가 “너 나 무시허냐”며 역정을 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참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박성준이 국민 열에 아홉은 공소 취소가 뭔지도 모른다고 해서 물어본 건데…”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지난 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시민들에게 ‘공소 취소가 뭐예요?’라고 물어보라. 10명 중 8~9명은 뜻을 잘 모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등과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김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 중인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혐의를 공권력을 동원해 지우려는 공소 취소 특검”이라고 지적하자,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국민의힘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이 사실상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위한 법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대장동·쌍방울 대북송금 등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수사 과정의 ‘조작기소 의혹’을 특검이 다시 수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들의 공소 유지 여부도 특검이 판단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반면 민주당은 해당 법안이 “검찰의 조작수사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공소취소 자체가 법안의 본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박 의원의 해당 발언을 지적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진심이 듬뿍 담긴 발언이다. 공소 취소가 나쁜 짓인 건 우리(민주당)도 안다, 그래도 국민은 바보니 해도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자신 있으면 지방선거 전에 해보시라”고 덧붙였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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