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홈경기서 젠지에 패…KRX 유칼 “한화생명전은 다를 것” [베트남 현장]

김영건 2026. 5. 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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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 손우현이 8일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VEC)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키움 DRX가 LCK 첫 팀 단위 해외 로드쇼에서 젠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칼’ 손우현은 완패를 인정하면서도, 베트남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남은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키움 DRX는 8일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VEC)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2라운드 젠지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키움 DRX는 연승에 실패하며 3승8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손우현은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와 같은 강팀을 잡으려면 날카로운 설계가 필요하다. 오늘 설계적으로 미흡했다. 탑을 제외한 4인의 소통도 아쉬웠다”며 “기대를 많이 했는데, 완패한 기분이라 아쉽다. 그래도 한화생명전이 남았으니까 추스르고 잘 준비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키움 DRX의 홈프론트 경기로 치러졌다. LCK 정규시즌 경기가 해외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우현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는 “베트남에서 홈경기를 하게 돼서 매우 뜻깊다”며 “베트남 팬분들이 ‘레이지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결과를 떠나 베트남 팬 앞에서 재밌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을 자주 방문할 수 없다 보니, 현지 팬분들이 더 크게 함성을 보내주신 것 같다. 열기를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LCK 최초의 외국인 선수인 ‘레이지필’ 쩐바오민은 베트남 고국으로 돌아와 경기를 가졌다. 키움 DRX 선수들 중 마지막으로 소개된 쩐바오민은 베트남 팬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하기도 했다. 손우현은 “쩐바오민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LoL 프로게이머”라고 치켜세웠다.

키움 DRX는 10일 한화생명과 맞붙는다. 손우현은 “더 팀적으로 뭉쳐서 잘해야 한다. 소통과 플레이가 잘 맞아야, 경기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며 “젠지전 문제를 잘 보완해야 한화생명을 잡을 것 같다. 경기를 잘 돌려보면서 밴픽과 플레이를 수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다운 특별한 세리머니도 준비했다. 손우현은 “‘캐치 캐치’ 춤을 생각 중이다. 많이 연습하진 못했지만, 꼭 이겨서 베트남 팬분들에게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베트남=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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