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웬만해선 반도체를 막을 수 없다…나스닥 1.71%↑

진정호 기자 2026. 5. 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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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규모 교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자극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소한 수준이라며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거듭 확인하자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애플이 인텔에 일부 반도체 생산을 맡긴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는 또다시 폭등했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02%) 상승한 49,609.1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1.82포인트(0.84%) 상승한 7,398.93, 나스닥 종합지수는 440.88포인트(1.71%) 뛴 26,247.08에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이날도 폭등했고 전통산업주 및 경기순환주는 이날도 소외됐다. 두 산업군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는 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다우 지수다.

이날은 애플이 인텔과 자체 설계 칩의 일부를 맡기기로 기초 합의했다는 소식이 반도체주 강세를 뒷받침했다.

필리 지수는 5.51% 튀어 올랐다. 반도체 종목에 대한 전방위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15.49%, AMD가 11.44%, 인텔이 13.93%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마이크론은 작년 4월 저점과 비교해 주가가 14배에 도달했다. 인텔도 지난달에만 주가가 두 배로 뛴 데 이어 연일 급등세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도 장중 217.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총도 5조2천300억달러까지 확대됐다. 브로드컴도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다우 지수는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날뛰는 동안 보합권만 오르내렸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 중 JP모건체이스와 존슨앤드존슨, 홈디포, 비자, 맥도널드, 세일즈포스 등은 하락했다.

전통산업주와 경기순환주는 이란 전쟁의 장기화와 공급 충격 여파를 꾸준히 가격에 반영하는 중이다. 물류 압박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인플레이션이 뒤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전망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동 분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과 그것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AI 투자와 그에 따른 수익이 현재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하고 있지만 시장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도 봉쇄된 이란 해역을 돌파하려던 이란 유조선 2척을 중부사령부가 공습했다. 이란은 이에 반발하며 휴전은 형식상일 뿐이라고 비난했으나 확전은 없었다.

미국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지만,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1만5천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6만2천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실업률도 4.3%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5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48.2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예상치 49.5도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주요 구성 항목 가운데 현재 경제 상태를 반영하는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47.8로 전월비 4.7포인트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업종별로는 기술만 2.74% 뛰었다. 의료건강과 산업, 금융, 에너지, 유틸리티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1% 이상 하락했다.

알파벳은 강보합은 기록하며 시총이 4조8천40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9%로 반영했다. 25bp 인상될 확률은 13.7%로 줄었고 동결 확률은 75.4%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1포인트(0.64%) 상승한 17.19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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