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왜 승리를 스스로 날렸나?…하주석 9회 3루 태그업 불발 치명타 됐다→'62구 투혼' 이민우 누가 돌 던지랴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끝내기 기회를 연달아 놓치면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9회 끝내기 기회에서 나온 하주석의 태그업 실패와 빛이 바랜 이민우의 역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치러 8-9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문동주 대체자로 선발 마운드에 박준영을 올렸다. 박준영은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노시환의 추격 투런포를 시작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면서 5득점 빅이닝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5-5 동점을 내준 한화는 6회말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오지환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은 뒤 8회초 천성호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아 패색이 짙어졌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강백호의 추격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다. 9회말에도 이도윤의 땅볼 타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1사 2, 3루 끝내기 기회를 맞이했다. 허인서와 대주자로 교체 투입된 하주석이 3루로 진루한 가운데 이원석이 우익수 방면 뜬공을 날렸다.

이 순간 하주석이 귀루를 고민하다가 3루 태그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홈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상대 우익수가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타구를 잡았기에 공이 외야로 날아가는 순간 곧바로 태그업을 시도했다면 홈 쇄도에 도전할 만한 상황이었다. 하주석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아웃 카운트만 늘었고, 끝내 9회말 끝내기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연장전 승부로 돌입해 연장 10회말 2사 1, 3루 끝내기 기회마저 놓치면서 불안감을 자아냈다. 8회부터 등판한 이민우가 3⅓이닝 동안 62구를 던지면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11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박해민에게 통한의 결승타를 맞아 끝내 역전패를 맛봤다.
결승타를 맞은 이민우에게 돌을 던질 수는 없다.
한화 벤치는 이민우의 한계 투구수가 육박했음에도 남은 불펜 투수인 김서현과 김도빈을 막판에 활용하지 못했다. 확연히 힘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비교적 제구력이 안정적인 이민우에게 끝까지 이닝을 맡긴 건 한화 불펜의 현실을 보여준 그림이기도 했다.
한화로서는 치명적인 연장 패배를 당한 가운데 남은 주말 시리즈 2경기에서 불펜 활용에 대한 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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