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피의자 2명 구속, 유가족 "너무 답답하다"

이선필 2026. 5. 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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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선필] "초동수사 잘못으로 여기까지..." 와인 오서빙 논란에 안성재 셰프 사과

<오마이뉴스>에서 16년째 영화와 대중문화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엔터계 주요 소식을 매주 전합니다. <기자말>

[이선필 기자]

 촬영 현장에서의 고 김창민 감독.
ⓒ 유가족 제공
'고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의 피의자 2명이 지난 4일 구속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6개월 만입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오덕식 영장전담판사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고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폭행을 당해 끝내 숨졌습니다. 이후 여러 언론을 통해 사건 당시 CCTV 화면과 유가족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초동수사와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기각된 사실이 알려지고,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언론 인터뷰에 나서기도 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송치받은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달 5일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 수사를 진행해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게 하겠다"며 전담 수사팀을 꾸린 바 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또한 "폭행 당시 가해자 일행이 최소 6명이 등장하는데도 단 1명만 피의자로 송치되는 등 초동수사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는 등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피의자들 구속 직후인 4일 저녁 정 장관은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실체에 다가설 두 번째 기회인 보완 수사로 만들어낸 일"이라 평가하며 "오늘의 구속이 김창민 감독님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고 상처 입은 유족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는 입장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세계일보> 등에 따르면 고인의 부친은 변호사와 함께 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참관했습니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피의자들은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6일 고인의 부친은 <오마이뉴스>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나머지 피의자들도 있는데 그들은 왜 수사를 안 받는지 모르겠다"며 그는 "(사건 당시) 소방일지랑 경찰관 활동일지도 다르다는데 너무 답답하다. 초동수사가 잘못돼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이후 재판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방송계] 레스토랑 모수 와인 오서빙 논란... 안성재, 보름 만에 사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즌2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안성재 셰프.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심사를 맡았던 안성재 셰프가 와인 오서빙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가 운영 중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에서 벌어진 일 때문입니다.

발단은 한 와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었습니다. 해당 식당을 방문해 와인 페어링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A씨는 "지난 4월 19일 와인 샤또 레오빌 바르통 2000년 빈티지를 주문했으나, 담당 소믈리에가 2005년 제품을 서빙했고, 문제 제기 후에도 대처와 응대가 미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와인은 10만 원가량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모수 서울 측은 4월 23일께 자사 소셜 미디어에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리고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안 발생 이후 고객님께 별도로 사과를 전했고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나, 보내주신 기대에 비추어 볼 때 그 과정 또한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모수 서울 측은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관련 서비스를 점검하는 등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고도 했습니다.

이후 구독자 69만 명 규모의 와인 전문 유튜버 '와인킹'이 이 사안을 다루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지난 3일 와인킹은 '피해자, 더 많을 겁니다'라는 1시간 분량의 영상과 '피해자 더 많습니다'라는 25분 분량 요약본 영상을 올리며 모수 서울 측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해당 두 영상은 현재(7일 오전 기준)까지 약 210만 조회 수를 기록 중입니다.

안성재 셰프는 6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지 약 보름 만입니다. "저의 업장인 모수에서 발생한 미흡한 서비스로 실망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안 셰프는 "(휴무로 인해) 지난달 21일 논란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해당 소믈리에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관련 업무에서 배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올바른 자세, 그리고 음식과 고객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잊지 않고 초심을 지키며 더욱 겸손하게 정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측은 <흑백요리사> 시즌3 촬영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던 백종원 대표에 이어, 이번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할지도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요계] 블랙핑크 우표 나온다...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
 오는 6월 16일 발매될 블랙핑크 데뷔 10주년 기념 우표.
ⓒ YG엔터테인먼트, 우정사업본부
그룹 블랙핑크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가 나옵니다. K-팝 여성 아티스트로는 사상 처음입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이 같은 사실과 함께 "블랙핑크가 걸어온 시간과 음악의 순간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우표라는 매개로 전 세계 팬분들이 오래 간직할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우표 발행 주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입니다. 여기서 발행하는 기념우표는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이나 인물 등을 기리기 위해 제작되는데요. <주간경향> 등에 따르면 생존 인물이 대상인 사례는 흔치 않다고 합니다. 앞서 지난 2023년 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는데, 살아있는 인물을 도안으로 쓰지 않는 관례상 멤버들 얼굴 대신 BTS 앨범 이미지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번 블랙핑크 기념우표 역시 멤버들의 얼굴 사진이 아닌 앨범 표지 이미지 등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표는 총 10종으로 구성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2025년 실시한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해외 한류 경험자들이 한국 관련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 1위가 2017년부터 8년째 K-팝이었다고 합니다. K-팝 가수들이 우표 주인공이 되는 흐름도 이 같은 한류 확산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블랙핑크 기념우표는 오는 6월 16일부터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판매되고, 온라인 사전 예약은 5월 12일 오후 7시부터 15일 자정까지 인터넷우체국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영화계] 한국영화 제목엔 '이 단어'가 가장 많습니다... 한국영화박물관, '제목전' 개최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열리는 <제목전(展)-텍스트, 타이포그래피, 무빙 이미지> 전시 현장.
ⓒ 이선필
한국영화 제목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가 '사랑'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모은영, 아래 영자원)이 운영하는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이 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립니다. 바로 '제목전'입니다.

전시에선 한국영화 100여 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여러 작품들의 타이포그래피, 텍스트, 그리고 무빙 이미지들이 소개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1919년부터 2025년까지 약 8400여 편의 한국영화 제목을 분석했다고 하는데요. 숱한 영화 제목 중 '사랑'이라는 단어가 총 197편에 사용되어 빈도수로 1위라고 합니다. 그 뒤를 '여자'(172편), '밤'(124편), '청춘'(77편), '왕'(69편), '남자'(67편), '사나이'(67편) 등이 이었습니다.

7일 오후 방문한 영화박물관에선 전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영자원 관계자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우리도 이런 단어들이 이렇게나 많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특히 사랑이라는 단어가 많다는 건 한국영화가 아무래도 관계와 정서 중심의 서사, 멜로 장르를 축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 말처럼 한국영화사에는 신파와 멜로영화가 중흥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1970년대에서 1980년대에 쏟아져나왔던 이런 영화들은 한국영화가 오랫동안 여성 캐릭터를 특정한 감정과 서사의 틀 속에서 재현해 왔음을 보여주는 단서"라는 게 영자원 측 설명이었습니다.

영자원 관계자는 "전시를 볼 때 글자만 보는 것도 재밌겠지만, 문화사회적 맥락을 생각하며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흥미로운 시각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이번 전시에선 현재 한국영화 포스터 디자인을 이끌어온 세 스튜디오의 작업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성적표의 김민영>(이재은, 2022), <군체>(연상호, 2026),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2026년) 등을 작업한 '스튜디오 빛나는'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류승완, 2000년)를 시작으로 <박쥐>(박찬욱, 2009년), <암살>(최동훈, 2015년) 등을 작업한 '꽃피는 봄이 오면', 그리고 <신세계>(박훈정, 2013년), <소공녀>(전고운, 2018년), <밀수>(류승완, 2023년) 등에 참여한 '프로파간다'가 그 주인공입니다.

해당 전시는 8일 오전부터 관람 가능하며, 오는 8월 29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홈페이지(www.koreafilm.or.kr)를 참고하면 됩니다. 관람료는 무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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