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강조한 임전수 "구더기? 사고 책임은 교육청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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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명확하게 말합니다. 지금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은 필요합니다."
세종시 유초중고 교원들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세종시교육감 민주진보 임전수 예비후보(65)가 지난 7일 이렇게 말했다.
"체험학습 (사고의) 책임은 명확하게 구조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교육청과 국가가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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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유성호 기자]
"저는 명확하게 말합니다. 지금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은 필요합니다."
세종시 유초중고 교원들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세종시교육감 민주진보 임전수 예비후보(65)가 지난 7일 이렇게 말했다. '체험학습 실시'를 강조하며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면 안 된다"라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에 대해 전국 교사들이 부글부글하는 데 이런 말을 꺼낸 것이다.
"체험학습 강화의 전제조건은 책임지는 체험학습 재단"
하지만, 임 후보는 체험학습 활성화에 대한 전제조건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인터뷰에서다.
"체험학습 (사고의) 책임은 명확하게 구조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교육청과 국가가 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조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실현할 것인가? 임 후보는 다음처럼 대안을 제시했다.
"체험학습 재단을 만들어서 체험학습 출발할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안전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입니다. 명확하게 사고에 대한 책임, 과도한 민원에 대한 책임을 기관이 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사는 체험학습의 지도자로서 사고에 대한 행정적·법적 부담에서 벗어나 오직 교육의 본질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임 후보는 "이런 시스템은 이미 영국 등 서유럽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모델"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런데 이른바 악성민원은 체험학습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교실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수업까지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정서학대 민원에 이어 교과서에 나온 정치교육에 대해서도 민원을 제기하는 지경인 것이다.
이에 대해 임 후보는 "많은 분이 합의해서 만들어 놓은 교육과정의 내용이 자유롭게 교실 속에서 이야기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교육의 한 과정"이라면서 "이를 지켜주는 것이 오히려 교육의 정치적인 중립에서 핵심 조항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교육과정으로 정한 항목이 몇몇 민원 때문에 침해가 되는 것은 국가의 공교육 체제에 대한 침해로 보고 명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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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세종이 좋은 교육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라며 “입시와 사교육, 학습격차와 정서 위기, 교사들의 행정 부담 문제를 말이 아닌 행동과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임전수 예비후보는 “세종에서 학력은 확실히 책임지고 삶과 마음까지 돌보는 교육,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모두의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 ⓒ 유성호 |
임 후보는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학교에 함께 와 있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시민이 필요하다. 요즘엔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고 온 국가가 한 아이를 키우는 형태"라면서 "그래서 저는 모두의 학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표 모범 교육도시다. 예를 하나만 든다면, 그 말 많고 탈 많은 사립유치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모두 국가와 교육청이 책임지는 국공립이다.
이런 교육정책을 설계한 사람이 바로 최교진 교육부장관과 임 후보다. 임 후보는 중등학교 국어교사 생활 28년 뒤에 2015년부터 세종시교육청에 들어와 학교혁신과 장학관, 교육정책국장, 세종교육연구원장 등을 2024년 9월까지 10여 년간 역임했다. 이 10년의 기간이 바로 현 최교진 교육부장관이 세종시교육감을 3선 연임한 기간과 거의 일치한다.
"모든 아이를 공교육으로 지원하는 세종교육, 대한민국 표준으로"
| ▲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모두가 존중받는 모두의 학교 만들겠다"ⓒ 유성호 |
"최교진 장관을 교육감으로 모시고 저는 과장, 국장을 거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제는 그간의 성과와 철학을 바탕으로 세종교육은 대한민국 전략 수도로서 미래교육의 표준이 되어야 합니다. 느린 아이는 느리게, 빠른 아이는 더 깊게 배울 수 있도록 국가 공교육 체제가 충분히 지원하는 체계를 세종에서 먼저 완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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