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주가가 불기둥을 그리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이 공개되며 피지컬 AI(인공지능) 상용화 기대가 재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전일 대비 29.97%(13만6000원) 급등한 59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하루 최대 오름폭인 상한가일 뿐만 아니라 52주 신고가에 해당한다.
이 같은 급등세 원인으로는 피지컬 AI 시대의 가속화에 따른 현대오토에버의 로봇 SI(시스템통합)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거론된다.
앞서 현대차가 인수한 로봇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아틀라스 개방형 모델이 기계체조를 수행하며 물구나무까지 서는 등 로봇이 고난이도 동작을 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이틀 만에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의 상한가를 필두로 현대차그룹 전반의 주가 훈풍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일 대비 15.29%(6만7500원) 급등한 50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차 주가 역시 각각 8.89%, 7.17% 상승하기도 했다.
김준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이 진척되면서 현대오토에버 고객의 로봇 도입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오토에버를 수혜 기업으로 전망했다. 이어 김 애널리스트는 “로봇 공장이 확산되면서 스마트 팩토리 수요가 늘어나는 것 역시 기대된다”고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