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높이 금빛 동상 사진 공유한 트럼프 "위대한 美 애국자들이 세웠다"
2024년 유세 피격 장면 형상화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 설치
백악관은 공식 관여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모습을 본떠 만든 금빛 대형 동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동상 사진을 올리고 "위대한 미국 애국자들이 그곳에 세웠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동상을 두고 "진짜(Real)"라는 표현도 함께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사진 속 동상은 오른손 주먹을 쥔 채 하늘 위로 치켜든 모습이다. 이는 2024년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을 받은 직후 취했던 자세를 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귀 부위를 다친 뒤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주먹을 들어 올렸고, 이 장면은 지지층 사이에서 상징적인 이미지로 확산했다.
동상은 청동으로 제작한 뒤 24K 금박을 입힌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동상 자체 높이는 약 4.5m이며, 받침대까지 포함하면 약 6m에서 6.7m에 이르는 대형 조형물이다. 무게는 약 3t으로 알려졌다. 이 동상은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에 설치됐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해당 동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암살 시도 생존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조형물이라고 보도했다.
제작에는 암호화폐 관련 단체가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들은 이 동상이 '$PATRIOT'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관련 투자자들의 의뢰로 제작됐으며, 최종 제작비가 약 45만 달러, 우리 돈 약 6억 원 안팎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국내 일부 보도에서는 제작비가 약 5억 3000만 원으로 소개됐다.
동상 제작자는 오하이오주 출신 조각가 앨런 코트릴로 알려졌다. 당초 동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시기와 맞물려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대금 지급과 저작권 문제 등을 둘러싼 분쟁으로 설치가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최근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에 설치하며 공개했다.
다만 백악관은 동상 제작 프로젝트에 공식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에릭 트럼프도 해당 암호화폐와 트럼프 일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이번 동상 공개를 두고 지지층에서는 2024년 대선 과정에서 형성된 '생존'과 '결집'의 상징을 기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개인 소유 리조트에 본인 형상의 대형 금빛 동상이 세워진 점을 두고 정치적 과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꿈의 휴양지'였는데…해변 '텅텅', 1년 새 관광객 반토막 난 곳
- "도와주십시오" 요즘 부쩍 '90도 인사'하며 다가오는 이들, 얼마나 벌까 [Data Pick]
- "한국女 10명 중 8명 성매매" "급하면 용돈벌이"…대학교수 강의 중 발언 논란
- 20세 연하 여성에게 차인 후 의지…AI 사랑한 50대 남성 결국 정신병원행
- "여동생이 남편의 아이를 낳았어요"…'친자 확률 99.9%'에 무너진 여성
- "왜 내 친구 추가 거절해" 프랑스 10대 소년, 또래 흉기로 찔러 살해
- SK하이닉스 직원, '신혼 이혼' 결정 이유…"외모에 끌려 결혼했는데 너무 게을러"
- "성과급 타결에 바로 포르쉐 계약하겠다고"…삼전 6억 성과급에 허탈한 직장인들
- "자기야, 이걸 어떻게 다듬어볼까"…노벨문학상 작가의 AI 고백
- [단독]대통령 관저가 중국 지도에…청와대·국정원·군 무더기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