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키 정말 안 클까? 의사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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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말 때문에 자녀의 커피 섭취를 달가워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다. 커피 속 카페인이 정상적인 신체 발달을 방해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렇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카페인 음료를 섭취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몸무게가 30kg 미만인 경우 콜라 두 캔 정도의 카페인만 섭취해도 구역, 구토, 이뇨, 불안, 심계항진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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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에 따르면,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이론적으로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며,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도록 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저해한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단백질과 칼슘이 많은 우유 섭취량이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고기동 교수는 “이러한 요인이 실제 키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카페인으로 인해 빠져나가는 칼슘의 양이 미미하고, 성장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카페인 음료를 섭취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고기동 교수에 따르면,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 증상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떨림, 불안, 구역감, 위산 분비 촉진으로 인한 위식도 역류질환 등이다. 섭취 직후에는 피로감과 졸음이 줄어들지만, 밤에는 수면을 방해해 다음날 피로를 유발하고, 다시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찾게 된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체중과 카페인에 대한 내약성이 적어 부작용이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몸무게가 30kg 미만인 경우 콜라 두 캔 정도의 카페인만 섭취해도 구역, 구토, 이뇨, 불안, 심계항진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고기동 교수는 “현재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량은 체중 1kg당 2.5mg이며, 체중이 60~70kg라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를 한두 잔 이하로만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카페인은 커피 뿐 아니라 에너지음료나 녹차 등 여러 식품에 들어있다. 식약처의 ‘카페인 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50mL 에너지 음료와 녹차 티백 한 개의 카페인 함량은 각각 80mg, 22mg이다. 식품별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카페인 섭취 총량이 하루 섭취 권고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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