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AI 엑스포'서 시니어 케어 피지컬 AI 기술 선봬

문채석 2026. 5. 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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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초 시니어돌봄 휴머노이드 로봇 '젠피' 시연
7월 KB골든라이프케어 AI 케어로봇 '케비' 시범도입

KB금융그룹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AI EXPO KOREA 2026(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시니어 케어 특화 피지컬 AI 돌봄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6)' KB금융그룹-제논(GENON) 공동 부스에서 관람객이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KB금융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국제인공지능대전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AI 시대 대응 전략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논의의 장이다.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아시아 최대 AI 행사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기업 약 350곳이 부스 600여개를 차렸다.

KB금융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유일한 금융그룹으로서 생성형 AI 전문기업 제논(GENON)과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젠피(GenP)'를 선보였다. 젠피엔 시니어 돌봄에 특화된 정밀 동작을 위한 손가락 모듈 기능 강화 등 기존 범용 로봇과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됐다.

전시에서 젠피는 ▲관람객을 향한 인사 동작과 환경 인식 ▲재활 일정·날씨·컨디션 등 일상 정보 안내 ▲시니어의 감정과 신체 상태에 대한 자연스러운 응답 ▲복약 시간 인지 후 약 인식·집기·전달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동작 ▲재활 동작 보조와 기립 부축 등 5단계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KB금융은 이번 기술 시연을 시작으로 ▲정서·인지 돌봄 중심의 디지털 케어 ▲물건 전달·환경 제어 등 비접촉 물리 작업 ▲보행 보조와 부축 등 부분 신체 접촉 ▲고난도 전면 신체 케어로 이어지는 4단계 피지컬 AI 발전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 측은 이번 시연으로 텍스트 기반 에이전틱 AI를 넘어 시니어 고객 일상에 닿는 피지컬 AI로 그룹의 AI 역량이 한 단계 확장됐음을 증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해 4월 금융권 최초로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 AI 포털'을 구축하고 AI 에이전트의 선제적 개발·도입을 바탕으로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과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추진해 왔다.

동시에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요양·돌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시니어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피지컬 AI 영역까지 확장했다.

지난 1월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 오픈한 시니어 케어 기술 실증·체험 공간 '에이지 테크 랩'을 중심으로 피지컬 AI를 적용한 미래형 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케어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등 최신 기기와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 접목 ▲실증 지원 ▲요양 시설 시범 도입 등을 통해 시니어 케어 현장에서의 효과 검증과 상용화로 이어지는 실증 데이터를 쌓으며 국내 에이지 테크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엔 KB라이프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 종로평창카운티에 인공지능 KB케어로봇 '케비'를 시범 도입한다. 케비는 바퀴로 움직이는 소형 자율주행 로봇으로 긴급 상황 감지·알림을 통해 입주자의 안전한 일상을 지원한다. 시설 이용자를 위한 공간 안내, 컨시어지 서비스와 정서적 교감을 위한 안부 대화 기능을 탑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시연을 출발점으로 피지컬 AI의 돌봄 현장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적용 범위와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KB금융은 시니어 고객 삶에서 돌봄·건강·주거·재무가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된다는 철학 아래 기술과 따뜻한 돌봄이 함께하는 에이지 테크의 미래를 구현하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2012년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선보인 뒤 전통 금융의 영역을 넘어 시니어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그룹 내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KB골든라이프케어는 프리미엄 요양시설 운영과 함께 금융과 돌봄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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