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 짬침국립공원의 분홍빛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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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침국립공원에서 만난 홍대머리황새는 한국 탐조인들에게는 꽤 낯선 새다.
홍대머리황새 떼는 짬침국립공원의 습지가 왜 살아 있는지를 증명해주는 듯했다.
홍대머리황새는 주로 수심 20~30cm 이하의 얕은 습지를 선호한다.
시기와 수위, 먹이 상황에 따라 개체 수가 크게 달라진다고 하는데, 필자는 운이 좋게 최소 300개체 이상의 홍대머리황새를 짬침국립공원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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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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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머리황새와 버팔로 |
| ⓒ 대전환경운동연합 |
이름 그대로 붉은 얼굴을 가지고 있고, 분홍빛 날개깃이 특징이다. 실제로 보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해 보였다. 홍대머리황새 떼는 짬침국립공원의 습지가 왜 살아 있는지를 증명해주는 듯했다.
무리를 이뤄 먹이를 몰아가는 독특한 사냥 방식
가장 흥미로운 점은 홍대머리황새의 무리 사냥 습성이었다. 홍대머리황새는 혼자 먹이를 찾기도 하지만, 얕은 물에서는 여러 개체가 줄지어 이동하며 물고기를 한 방향으로 몰아붙이는 행동이 자주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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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짬침에서 현장 모니터링 중인 필자의 모습 |
| ⓒ 대전환경운동연합 |
일종의 협동 사냥인데, 특정 개체나 사냥감을 함께 사냥하지는 않기 때문에 협동을 통한 개별 사냥에 가깝다. 같이 몰면 더 잘 잡힌다는 것을 알고 일정 부분 협력하는 것이다.
| ▲ 숨막히는 야생의 협동전술, 황새 무리의 기막힌 사냥술 ⓒ 김병기의 환경새뜸 |
홍대머리황새는 주로 수심 20~30cm 이하의 얕은 습지를 선호한다. 먹이는 작은 물고기, 개구리, 갑각류, 수서곤충 등이다. 부리를 물속에 넣고 좌우로 흔드는 방식이 대표적이며, 먹이가 닿는 순간 반사적으로 부리를 닫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탁도가 높아 시야가 흐린 물에서도 사냥이 가능하다. 베트남처럼 건기가 되면 먹이가 남아 있는 웅덩이에 새들이 집중되는데, 이때 짬침국립공원 같은 메콩강 범람원 습지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메콩 범람원이 지켜낸 마지막 서식처
사회성도 강한 편이라고 한다. 번식기에는 수백 마리가 집단 번식을 하며 왜가리, 따오기류와 함께 혼합 번식지를 이루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만들고, 건기 후반에 번식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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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짬침의 홍대머리황새 모습 |
| ⓒ 이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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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짬침국립공원의 전경 |
| ⓒ 대전환경운동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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