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Q 영업익 15억 '어닝쇼크'…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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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NM이 올해 1분기 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CJ ENM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3천2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억 원에 불과해 시장 컨센서스(250억 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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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국내 대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NM이 올해 1분기 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증권가 리포트 제목에 "SK하이닉스 임직원 1명의 성과급보다 적겠다"는 평이 등장할 정도로 저조한 성적표다. 증권업계는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증권과 대신증권은 CJ ENM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하며 나란히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DB증권은 6만9천 원을, 대신증권은 12% 하향한 7만5천 원을 각각 제시했다.
CJ ENM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3천2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억 원에 불과해 시장 컨센서스(250억 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는 SK하이닉스 임직원의 성과급 수준에 비견될 정도로 적다는 것이 증권업계 시각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약 250조 원) 달성 시 1인당 평균 성과급이 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추산하고 있다.
실적 악화의 주범은 핵심 사업인 미디어플랫폼의 부진이다. 1분기 TV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6% 급감하며 212억 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대신증권은 tvN의 1분기 평균 시청률이 7.3%로 양호했음에도,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와 동계 올림픽 중계에 따른 시청 분산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알짜 수익원 역할을 하던 음악 부문마저 58억 원의 손실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은 콘텐츠 상각 연수를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려 회계상 비용 부담을 덜어냈으나, 192억 원의 영업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에 따른 비용 증가와 전반적인 광고 비수기 영향이 겹친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CJ ENM이 당분간 험난한 고개를 넘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TV 광고 매출의 가파른 역성장을 고려할 때 하반기 광고 시장 회복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6~7월 열리는 월드컵 중계권이 없는 tvN 입장에서는 시청률 및 광고 유치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TV 광고 회복 지연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내렸다"면서도 "티빙 가입자가 전년 대비 120만 명 증가한 540만 명에 달하며, 본격적인 KBO 정규시즌 중계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에는 영업적자가 21억 원 수준으로 줄어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 역시 "회사가 TV와 티빙, 디지털, 옥외를 아우르는 통합 광고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숫자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최근 주가 하락으로 사업 및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웨이브와의 합병이나 중국 관련 모멘텀 등에 연동한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kslee2@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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