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눈을 뜬다"…애플, 시리 연동 카메라 내장 개발 막바지

김문기 기자 2026. 5. 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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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W] 인공지능 기기 시장 조준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해 시리(Siri)의 눈 역할을 수행할 카메라 내장형 에어팟 개발의 막바지 단계인 설계 검증 테스트(DVT)에 돌입하며 웨어러블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Apple)은 카메라가 내장된 새로운 에어팟(AirPods) 개발의 최종 주요 단계인 디자인 검증 테스트(DVT)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설계된 애플의 첫 번째 웨어러블 기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애플 내부 테스트 담당자들은 최종 양산 전 단계인 생산 검증 테스트(PVT)를 앞두고 시제품을 활발히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에어팟은 사용자의 시각 정보를 캡처해 시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에어팟 프로 3와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되 카메라 탑재를 위해 기둥 부분이 소폭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 기기는 사진이나 영상 촬영용이 아닌 저해상도 시각 데이터를 수집해 시리가 식재료를 보고 요리법을 추천하거나 복잡한 길 찾기에서 랜드마크를 인식해 안내하는 등 시각 지능(Visual Intelligence) 기능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애플은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카메라가 작동할 때 켜지는 소형 발광다이오드(LED) 표시등을 내장했다. 당초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시리의 인공지능 모델을 알파벳의 제미나이(Gemini)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출시가 지연되어 오는 9월 이후로 일정이 조정됐다. 다만 애플은 시각 지능 기능의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출시를 추가로 늦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9월 1일 취임하는 존 터너스(John Ternus)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주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직원 행사에서 터치스크린 맥북, 폴더블 아이폰, AI 기반 스마트 홈 기기 등 약 10개의 주요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언급하며 "세상을 다시 한번 바꿀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에어팟 외에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글래스와 카메라 펜던트 기기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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