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동안 조용하더니…중동서 또다시 '콰광'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신인규 2026. 5. 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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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인규 기자]
간밤 글로벌 증시 움직임 살펴보며 국내장 투자 아이디어 찾는 마켓무버입니다.

조금 전 나온 소식부터 먼저 전달드려야겠습니다. 미국 폭스뉴스와 이란 현지 매체 등 복수의 소식통에서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있었다는 소식을 타전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이란의 케심 항과 반다르 압바스를 타격했다는 내용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이르면 이번 주 재개할 수 있다는 보도도 앞서 있었던 것을 보면, 중동이라는 꺼진 불이 오늘 다시 지펴졌다고 봐야겠습니다. 국제유가와, 또 유가에 민감한 한국 경제에 좋은 소식은 아니겠습니다.

우리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간밤 2.7% 하락했습니다. AMD와 인텔은 3%대 하락했고, ARM은 자사 AI칩의 생산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면서 10% 급락했습니다. 브로드컴과 오픈에이와의 AI 칩 공급 계약 협상이 자금 조달 문제로 난항에 빠졌다는 보도도 있었지요. 해당 계약은 1단계에만 180억달러 규모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월가에서 나오는 보고서들 보면 기술주와 관련한 포모, 투자 기회를 놓칠까봐 전전긍긍하는 심리와 역사적으로 보아도 너무 올랐다는 심리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데이터만 보자면 닷컴 버블 때 최고 2600% 뛰었던 퀄컴보다 샌디스크의 지난 1년간 상승률 3960%가 더 높은, 지금 나스닥에서 보이는 상승세가 역사적으로 보아도 뾰족하게 튀어나온 것은 맞습니다.


역사적으로 고평가 상황인 주가를 정당화해주는 논리는 기업의 호실적입니다. 오늘 나온 기업 실적들도 살펴보자면요.

맥도날드 (MCD)
맥도날드의 실적은 예상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동안 가성비 전략을 계속 밀어왔는데,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낸 모습이었는데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분위기가 완전히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동일 매장 매출은 늘긴 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고요. CEO도 패스트푸드 업계 상황 자체가 여전히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4월에는 연료 가격이 오르면서 저소득층 소비자 부담이 커졌고, 매출 흐름도 다시 둔화됐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식재료나 포장재, 에너지 비용까지 계속 오르면서 가맹점 수익성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에 주가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편, 쉐이크쉑도 같은 시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마케팅과 기술 투자 비용이 늘어난 데다 소고기 가격까지 오르면서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여기에 소비 심리까지 둔화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디즈니 실적에서 본 미국 소비는 괜찮았는데 맥도날드와 같은 대중 프랜차이즈는 실적 안좋다는 건, 미국 내에서 저소득층을 기점으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커지거나, 아니면 박리다매식의 전략을 펴는 소비기업들이 전쟁 등으로 비용압박을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셀시어스 (CELH)
에너지 드링크 업체 셀시어스도 이번 실적은 꽤 강했습니다. 펩시코 유통망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에너지음료 브랜드 ‘알라니 뉴’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브랜드인데, 펩시코 유통망에 들어간 뒤 대형 유통업체 주문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수익성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졌고 시장 기대에도 못 미쳤는데요. 셀시어스는 ‘알라니 뉴’와 ‘락스타 에너지’ 제품을 새로 편입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도 전체 실적 자체는 좋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어위브 (CRWV)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메타와 앤트로픽과 맺은 신규 장기 계약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AI 인프라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운영 중인 전력 규모가 1기가와트를 넘어섰고, 추가 계약 전력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다만 비용 부담도 커지면서 순손실은 예상보다 크게 나왔습니다.

로켓랩 (RKLB)
매출이 지난해보다 63% 넘게 늘어나면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발사 사업과 우주 시스템 부문이 함께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로켓랩은 앞으로도 주요 계약 수주와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거라고 설명했고,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게 제시했습니다. 한편 로켓랩은 우주 시스템 기업인 모티브 스페이스 시스템즈 인수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간밤 글로벌 증시 움직임이 오늘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궁금하신 점과 의견 댓글로 남겨주세요.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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