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비판 통했다…뉴저지, 월드컵 경기장 왕복 교통요금 인하
이건 2026. 5. 8. 06:59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았던 미국 뉴저지주의 경기장 교통요금이 결국 인하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저지 교통당국은 8일(한국시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왕복 교통요금을 기존 150달러(약 21만원)에서 105달러(약 15만원)로 낮추기로 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총 8경기를 개최한다. 오는 7월 19일 열리는 결승전 장소이기도 하다.
다만 인하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해당 노선의 평소 왕복 요금은 15달러(약 2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FIFA가 자체 운영하는 경기장 셔틀버스 왕복 요금 80달러(약 11만원)보다도 비싸다.
앞서 뉴저지 대중교통 운영기관인 NJ 트랜싯의 크리스 콜루리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요금 책정 배경으로 보안 강화 비용과 승객 증가 문제를 들었다. 월드컵 기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인근 공영주차장이 폐쇄되면서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FIFA 측은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하이모 쉬르기 월드컵 운영총괄은 기존 150달러 요금이 팬들의 경기장 방문 의지를 꺾는 “위축 효과(chilling effect)”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저지주 역시 비용 부담 문제를 두고 FIFA를 압박했다. 미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팬 안전 확보를 위해 NJ 트랜싯이 4800만달러 규모 비용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FIFA가 교통비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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