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우크라 침공 도운 벨라루스 출전금지 해제…러시아는 유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혐의로 제재를 받아온 벨라루스에 대해 국제대회 출전 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IOC는 집행위원회를 열고 “국제연맹과 스포츠 행사 주최 기관에 벨라루스 선수 및 팀의 참가를 제한하라고 내렸던 권고를 더 이상 유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이번 결정의 근거로 “정부의 전쟁이나 분쟁 개입을 이유로 선수의 국제대회 참가가 제한받아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벨라루스 선수들은 올여름 시작되는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예선부터 중립국 자격이 아닌 자국 국기를 달고 팀 명칭을 사용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IOC는 러시아의 경우 벨라루스와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우크라이나 점령지(도네츠크, 헤르손, 루한스크, 자포리자)의 올림픽위원회를 자국 조직에 강제로 통합해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23년 10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IOC는 법률위원회가 이 사안을 검토하는 동안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국제무대에서 퇴출당하거나, 2024 파리 올림픽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등에서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만 제한적으로 참가해 왔다.
개인중립선수는 국기나 국가 상징색을 사용할 수 없고 단체전 출전이 금지된다. 우승 시에도 국가가 연주되지 않는 엄격한 규제를 받아왔다.
최근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두 나라에 대한 제재 완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지난해 제재를 해제해 올해 동계 패럴림픽에 두 나라 선수들이 국기를 달고 나섰다.
세계수영연맹 역시 지난달 이들의 정회원 자격을 복원한 바 있다. 이번 IOC의 결정으로 벨라루스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 완전히 복귀하게 됐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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