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명품', 홍로 사과... 농가는 봄 냉해·과수화상병과 사투

이아라 2026. 5. 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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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꽃잎이 날리는 사과밭.

'홍로' 사과꽃이 피었습니다.

품질 좋은 사과를 키워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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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으로 사과 재배 주산지가
강원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배 면적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추석 선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정선 홍로 사과 농가는
봄 냉해와 여름 과수화상병 등
기후 변화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꽃잎이 날리는 사과밭.

정선의 대표 특산품
'홍로' 사과꽃이 피었습니다.

알이 굵고 당도가 좋은 사과로 키우기 위해,
중심에 있는 꽃 하나만 남기는
적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는 4월 말 5월 초 날씨가
한 해 농사를 좌우합니다.

'더운 봄'이 이어지며
이미 일찍 꽃은 피었는데,
4월 말 찾아오는 기습 서리에
꽃 안쪽이 까맣게 변하는 냉해 피해가
가장 걱정입니다.

[전두환/정선 사과 재배 농민]
"금년도는 저희 (농가에도) 냉해가 왔지만, 꽃
이 안 핀 상태에서 왔어요. 그래서 그나마 마음
에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됩니다."

냉해는 피할 수 없지만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이후 농가의 작업에 따라
품질 좋은 사과를 키워낼 수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
"농가에서는 냉해 피해를 입지 않은 꽃송이를
중심으로 수확량을 지킬 수 있도록 작업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노현태/정선 사과 재배 농민]
"중심과가 가장 좋으니까 중심과를 남기고 작업
을 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금년도는 냉해 때문에
이 중에서 제일 크고 잘생긴 것으로 남기고.."

그나마 정선 임계 등
강원도 내 사과 농가의 지대가 높아
꽃이 늦게 피기 때문에
경북 등 다른 지역 보다 냉해 피해가 적고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습니다.

추석 선물로 인기 있는
새빨간 홍로 사과의 주산지가
과거 경북 영주나 청송에서
강원 정선이나 홍천, 평창 등으로
옮겨진 이유입니다.

2010년 50헥타르에 불과했던
정선의 사과 재배 면적은
지난해 305헥타르로 6배나 늘었습니다.

그런데 냉해를 잘 이겨냈다고 끝이 아닙니다.

이달부터는 나무의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처럼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을 피해야 합니다.

한번 발생하면 치료제가 없고,
전파력도 강해 해당 농가의 나무를
모두 땅에 파묻어야 하고,
2년간 농사도 지을 수 없습니다.

충북 충주 지역의 사과 재배 면적을
반토막 낼 정도입니다.

정선 역시 3년 내내 과수화상병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고기윤/ 정선군농업기술센터 병리환경 담당]
"화상병에 대한 예찰을 5월, 6월, 7월, 9월 집
중해서 4개월간 하고 있고요. 특히 5-6월에 화
상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때
중점적으로 방제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기후 속에서도
정선 사과 등 강원 사과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농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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