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 5선 서병수 국힘 탈당…한동훈 명예선대위장 맡는다

서병수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탈당했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명예선대위원장직 제안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서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30년간 정들었던 당이었지만, 한 후보를 돕기로 한 이상 깨끗하게 탈당을 하고 돕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서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부산 북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직도 내려놨다고 한다. 서 전 의원은 16~19대 및 21대 국회에서 부산에서만 5선을 지낸 중진이다. 2014~2018년에는 부산시장도 지냈다.
서 전 의원은 한 후보의 명예선대위원장직 제안에 대해서도 “수락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을 향한 용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후보는 이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조성호 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과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영입했다. 조 전 국장과 손 전 부의장은 북갑의 토박이다. 6일에는 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지역을 잘 알고 명망 있는 인사들이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서 전 의원은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로 “한 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전 의원은 “3자 구도라도 한 후보 당선 가능성이 있지만, 양자 구도가 되면 보수가 더욱 결집돼 승리할 것”이라며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는 있지만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단일화에 부정적인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를 향해서는 “보수 지지층의 기대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다만 지도부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기류다. 지도부 관계자는 “한 후보를 향한 지지층의 비토 정서를 서 전 의원이나 정 전 의원의 합류만으로는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판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park.junky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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