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은 없다, ‘최고 유격수’ 향한 선언…박성한 “1등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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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이후 두 차례 규정 타석 3할을 넘기며 소리 없는 강자로 자리 잡았던 박성한은 44년 만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자만을 경계하며 코치진에게 칭찬 대신 '평범하다'는 말만 해주길 부탁했다는 '평범한(평범한 박성한)'이란 별명과 달리 올 시즌 비범한 끝맺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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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이후 두 차례 규정 타석 3할을 넘기며 소리 없는 강자로 자리 잡았던 박성한은 44년 만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자만을 경계하며 코치진에게 칭찬 대신 ‘평범하다’는 말만 해주길 부탁했다는 ‘평범한(평범한 박성한)’이란 별명과 달리 올 시즌 비범한 끝맺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박성한은 “지난달 21일의 여운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1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김용희 롯데 2군 감독과 타이를 이루고 있던 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세워진 묵은 기록을 44년 만에 갈아 치운 순간이었다. 박성한은 “억눌려 있던 부담이 한순간에 풀리면서 뿌듯함과 성취감이 동시에 밀려 왔다”고 회상했다.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후 3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연속 안타 행진을 22경기로 늘렸다. 박성한은 “신기록 이후에는 박종호 선배님의 39경기 연속 안타 기록에 욕심이 났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도전은 마침표를 찍었다. 박성한은 “마지막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허무함이 밀려 왔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했다”면서 “선배님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꼈다. 내가 세운 기록 역시 쉽게 깨지기 힘들 것”이라며 웃었다.
비록 연속 안타는 멈췄지만 타격감은 여전히 뜨겁다. 6일 기준 타율 0.417로 리그 유일의 4할 타자다. 시즌 전만 해도 이런 활약을 예상한 시선은 드물었다. 지난해 11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사구로 갈비뼈를 다치며 시즌 준비가 두 달가량 늦어졌고, 고대했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승선에도 실패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박성한은 “보통 시즌이 끝나면 짧게 쉬고 바로 운동을 시작하는데 두 달 가까이 집에서 휴식만 취했다”며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해 더 초조했다”고 말했다. 반전의 계기는 시범경기 종료 후 정규시즌 개막까지의 3일이었다. 박성한은 “코치님과 영상 분석에 집중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면서 “하체 중심을 낮춰 몸에 긴장감을 줬고, 타격 궤도를 찍어 때리는 ‘레벨다운 스윙’으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박성한은 여러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이른 감이 있지만 백인천 전 감독이 남긴 전무후무한 규정 타석 4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인 첫 골든글러브는 물론 이종범 전 코치와 김선빈(KIA 타이거즈)만 달성했던 유격수 타격왕도 노린다. 다만 박성한은 “욕심은 있지만 의식하면 내 스윙을 잃게 된다”고 경계했다.
그럼에도 ‘최고 유격수’라는 목표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그는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박찬호(두산 베어스)와 오지환(LG 트윈스), 김주원(NC 다이노스) 등을 두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큰 자극을 얻는다”면서도 “나는 언제나 1등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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