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교육, 교회학교만으론 부족…“부모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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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신앙 계승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교회학교에 치중된 교육에서 벗어나 부모가 주체가 되는 신앙 교육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은 7일 서울 용산구 충신교회(이전호 목사)에서 '다음세대 신앙 계승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이전호 목사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다음세대 감소 문제를 단순한 교회학교 위축이 아닌 '신앙 전수 구조의 붕괴'로 진단하며, 교회와 가정의 관계 재설정이 시급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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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교회 사례 살펴
이전호 목사, “교회-가정 협력 중요
부모가 자녀와 함께 기독교적 경험해야”
다음세대에 집중된 담임목사 리더십, 예산·인력 뒷받침돼야

다음세대 신앙 계승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교회학교에 치중된 교육에서 벗어나 부모가 주체가 되는 신앙 교육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은 7일 서울 용산구 충신교회(이전호 목사)에서 ‘다음세대 신앙 계승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등 미래 인구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신교인 인구 감소가 가장 급격한 연령대는 30·40세대다. 이들 세대의 신앙 약화는 다음세대의 신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날 강연에 나선 이전호 목사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다음세대 감소 문제를 단순한 교회학교 위축이 아닌 ‘신앙 전수 구조의 붕괴’로 진단하며, 교회와 가정의 관계 재설정이 시급하다고 봤다.
이 목사는 “그동안 교회는 교회학교 중심으로 다음세대를 세우려 했지만, 교회학교가 무너지면서 다음세대도 함께 무너지고 있다”며 “이제는 교회와 가정이 연계되지 않으면 다음세대를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가정을 지원하고 부모와 협력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모가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핵심 주체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지금까지는 교사들이 앞장서고 부모는 자녀를 교회에 보내는 것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러나 부모가 가정의 신앙교사로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신교회는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오랜 기간 ‘가정 중심 신앙교육’ 구조를 구축해 왔다. 이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은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비전 제시와 리더십 공유, 교육자 격려, 꾸준한 연구와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신교회의 대표적인 다음세대 사역으로는 부모와 영유아가 함께 참여하는 ‘아기학교’를 들 수 있다. 이 목사는 “교육은 자녀만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 기독교적 경험을 해야 한다는 철학에서 출발했다”며 “부모가 신앙 부모로 서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드리는 ‘드림예배’, 온 가족이 새벽예배를 드리는 ‘온가족기도회’ 등은 신앙을 ‘함께 경험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이 목사는 “많은 부모가 신앙교육의 중요성은 알지만, 방법을 모른다”며 “신앙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경험과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구체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가정이 신앙의 배움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충신교회의 사례는 실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가 아닌 구도심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젊은 부부들이 지속해서 교회에 유입돼 현재 10대와 30~40대 교인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다음세대 목회를 교육부서에 맡겨두는 것은 위임이 아니라 방임이 될 수 있다”며 “담임목사가 직접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을 세우며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세대를 교회의 최우선 가치로 선포해야 한다”며 “예산과 인력, 모든 사역의 우선순위를 다음세대에 둘 때 교회는 실제로 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황덕영 목사는 포럼에 앞선 인사말에서 “가정 안에서 부모의 믿음이 자녀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가 먼저 신앙적 헌신과 적극적인 믿음으로 서 있어야 한다”며 “부모가 말씀과 기도로 살아갈 때 그 믿음의 유산이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공동체가 믿음을 견고히 세우고, 그 신앙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계승하는 것은 한국교회 미래에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며 “가족공동체가 바로 설 때 교회 공동체도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 가는 귀한 통로도 될 줄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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