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식 직구 훨훨~”…뜨거운 외국인 통합계좌
대형주→증시 전반 온기 확산 기대
증권주 거래규모 확대 기대감 상승

외국인 통합계좌는 외국인이 국내 증권사에 별도 계좌를 만들지 않고 자국 증권사 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을 매매·결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국내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권사 앱에서 미국 등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같다. 그동안 복잡한 절차로 진입 장벽이 높았던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통로가 마련된 셈이다.
이미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증권에 이어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서비스 정식 서비스 시작을 앞두거나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KB증권·미래에셋증권·유안타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 6개 증권사도 해외 증권사와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대형주를 시작으로 증시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거래 비중은 20% 수준으로 일본이나 대만과 비교해 낮다. 향후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개선되면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수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초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대형주에 거래가 집중되겠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축적되면서 중·소형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글로벌 유동성 제고와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 업계도 신이 났다. 글로벌 브로커리지사와의 제휴를 통해 외국인의 국내 매매가 활성화될수록 수수료 수익 등 추가 성장이 가능한 때문이다. 전배승 LS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와 제휴가 늘어나는 가운데 외국인 국내 주식 매매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해당 증권사는 추가 수익 확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6일 국내 증시에서는 유안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80조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거래 규모를 한층 키울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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