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리사수 "서버 CPU 시장 4년 뒤 168조"
AMD 점유율 50% 자신
세계적 공급망 준비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200억달러(약 16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추정치(60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수 CEO는 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CPU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핵심"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 작업량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컴퓨팅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버 CPU 시장도 연간 3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연 18%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등의 AI 추론 작업 수요 급증으로 CPU가 재주목받는 중이다.
AMD는 엔비디아에 뒤진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과 달리 CPU 분야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 CEO는 AMD가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성장 중인 서버 CPU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공급이 빡빡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세계적 수준의 공급망을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AMD는 어닝서프라이즈(기대 이상 실적) 수준의 호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수 CEO는 "AI 에이전트가 전반적인 AI 도입 사이클에서 엄청난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증시에서 AMD 호실적은 경쟁사를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주 랠리를 촉발했다. AMD 주가는 18% 급등했으며 Arm홀딩스(10.1%), 인텔(1.9%), 퀄컴(1.6%)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2.7%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AMD를 엔비디아의 AI 칩 지배력에 도전할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외신은 짚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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