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한국 수출, 일본 제치고 세계 5위
![올해 1분기(1~3월) 한국의 수출액이 2199억 달러로 일본(1895억 달러)을 넘었다. 6일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joongang/20260507000440162wyzo.jpg)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수출 5위에 올랐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덕이다.
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한국 수출액은 2199억 달러를 찍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8% 늘었다. 기존 1분기 최대 실적인 2022년 1분기(1734억 달러) 기록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504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7억 달러 개선됐다.
반도체 수출(785억 달러)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가격이 급등했고, 역대 최대 호황을 맞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통상 1분기가 비수기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지만, 올해는 AI 서버 투자로 D램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라며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지며 D램 가격이 높게 유지될 전망으로, 반도체 수출은 당분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를 포함해 2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13개의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번 1분기 수출 통계부터 주력 수출 품목을 기존 15개에서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등을 더해 20개로 늘렸다. 새로 추가된 화장품은 K뷰티 선호가 커지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5% 증가한 3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 수출(31억1000만 달러)도 K푸드 인기에 7.4% 늘었다.

1분기 기준 세계 수출 5위 기록 달성도 눈앞에 뒀다. 이미 세계무역기구(WTO) 통계 기준 1~2월 한국의 수출액은 1332억 달러로 중국·미국·독일·네덜란드에 이은 5위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의 1분기 수출액을 계산해보면 약 1895억 달러로 한국(2199억 달러)과 304억 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분기 기준으로 한국 수출이 일본을 앞선 건 2024년 2분기, 2025년 3분기 이후 세 번째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분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남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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