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못한 삼성전자 주주, 거리 집회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인근에 삼성전자 주주행동실천본부에서 설치한 노조 규탄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7/joongang/20260507000437616jegt.jpg)
삼성전자 주주단체가 노조의 총파업 예고에 반발해 거리 집회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주행동 실천본부’ 등 일부 삼성전자 주주단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노조 파업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반도체 생산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현수막에는 반도체 필수 공정 중단이 국가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문구가 담겼다. 주주단체 측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지고 경쟁사에 반사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일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도 노조의 파업 강행 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은 일부 공정 차질만으로도 물량 폐기가 발생할 수 있어 단기간의 생산 차질도 비용 증가와 납기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파업과 성과급 요구가 현실화될 경우 충당금 증가로 2026~2027년 영업이익이 10~11%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사 간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과 공급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회사 성과와 이해를 같이할 수 있도록 주식 기반 보상 등 투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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