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서 TV·가전 판매 중단…수익성 저하에 '선택과 집중'

옥송이 기자 2026. 5. 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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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임직원 설명회 통해 일부 사업 축소 '공식화'
생산·R&D 유지…모바일·반도체 사업 지속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에서 TV와 생활가전 판매를 중단한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수익성이 낮아진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모바일·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재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현지에서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TV 및 생활가전 제품 판매 중단 방침을 공유했다. 이후 해당 내용은 거래선과 유통 채널 등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내 생산과 연구개발(R&D)은 그대로 유지된다. 모바일과 반도체, 의료기기 등 사업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중국을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 역시 이어간다.

이에 따라 쑤저우 가전 공장과 시안·쑤저우 반도체 공장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모바일과 생활가전, TV 관련 기술 연구도 현지 조직을 중심으로 이어간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선택과 집중 성격의 사업 재편으로 보고 있다. TCL·하이센스·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TV와 생활가전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가전 사업과 관련해 경쟁 심화와 관세 등을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언급하며 사업 전반에서 선택과 집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 사업 구조 재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생활가전(DA)사업부는 최근 일부 가전 제품군 외주 생산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 해외 생산 거점 가운데 하나였던 말레이시아 공장 폐쇄도 진행하고 있다.

TV 사업 조직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을 용석우 사장에서 이원진 사장으로 교체했다. 업계에서는 하드웨어 중심 TV 사업 구조를 서비스·플랫폼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구매 고객 대상 사후서비스(AS)는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소비자 보호 규정에 따라 제품 사용 기간 및 상태 등에 맞춰 무상 또는 유상 서비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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